"박보검, 생각보다 더 잘생겨"..정호영도 빠진 보검 매직→훈훈한 해군's('당나귀 귀')[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8.22 18: 29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호영 셰프가 박보검과 훈훈한 해군 케미를 선보인 가운데, 솔라와 양치승이 역대급 먹방을 시작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다양한 부캐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 온 정호영 셰프가 본캐인 23년 차 일식 보스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당나귀 귀' 정호영은 "23년차 일식 셰프다. '냉부해' 할 때만 해도 셰프로 알아봐주셨는데 '당나귀 귀' 한 이후로는 살찌고 개그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더라"며 웃었다.

이어 정호영은 "진짜 좋은 보스가 어떤 것인지 보여 드리고 싶다. 현주엽 보다는 내가 이 자리에 제격이다"면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당나귀 귀' 정호영은 현재 연희동에서 일본식 우동 전문점,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이자카야, 건너편에서는 내추럴 와인과 일식과 양식을 곁들인 퓨전 요리 음식점 등 총 3군데를 운영하고 있다. 정호영은 "직원들에게 어떤 보스냐"고 묻자 "예전에는 무서웠지만 지금은 순둥순둥한 보스다. 많이 유해졌다고 생각한다. 크게 잘못하지 않는 이상은 나도 크게 뭐라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좋게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정호영 음식점 직원들은 "존재 자체가 그냥 너무 무섭다", "평소에는 장난도 많이 치시는데 주방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셔서 무서운 포스를 풍긴다", "공과 사가 뚜렷하다"면서 잔뜩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당나귀 귀' 제작진들이 정호영의 좋은 점에 대해 궁금해하자 고개를 돌리기도. 그러자 정호영은 "고개를 돌리네?"라며 의아해했다. 
실제로 주방 안과 밖에서 정호영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다. '당나귀 귀' MC들이 "내가 다 숨이 막힌다"라고 할 정도. 또한 김숙은 정호영이 직원들에게 "뒷짐 지지 말고 공손하게 다녀"라고 말하자 바로 갑 버튼을 눌러 '당나귀 귀'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당나귀 귀' 정호영은 박보검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군 출신인 정호영이 최근 국방 TV에서 박보검과 요리 만들기 콘텐츠를 촬영한 것. 정호영은 "박보검이 해군 상병인데 699기다. 난 392기다. 보이지가 않는 후임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정호영은 "얼마 전에 내가 대한민국 해군 대표 셰프로 국방 TV 초청을 받았다. 보검이와 함께 620명 후배들 밥을 해주고 왔다"며 박보검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특히 '당나귀 귀' 정호영은 "박보검이 보조사로 나왔다. 내 후임이니까. 다 잘하더라. 팔뚝 힘줄도 멋있다. 27년 전 해군 간 보람을 이제서야 느낀다"며 박보검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본인 식당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와 상반됐기 때문. 
정호영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생기고 좋은 것 같다. 해군 가길 잘한 것 같다. 우리 직원들이 이렇게 센스가 있었으면. 박보검 씨를 보니까 괴롭힐 수가 없을 것 같다"며 박보검의 센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얼굴을 보는 순간 보검 매직이다"라고 덧붙이기도.
'당나귀 귀' 현주엽은 예비 MC 허재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박술녀를 만나 맞춤 한복을 선물한 것. 토니안은 첫 연기 도전을 앞두고 박은혜와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당나귀 귀' 마마무 솔라, 양치승은 극한 다이어트를 끝낸 후 폭식 콤비를 결성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참고 먹지 못했던 음식들을 만끽하면서 한풀이 먹방을 진행했다. 앞서 마마무 솔라, 양치승은 지난 석 달간 화보 촬영을 위해 혹독한 식단 조절을 해왔던 터라 촬영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참아왔던 음식들을 마음껏 먹기 시작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식당을 찾은 솔라와 양치승은 다이어트에 절대 금기였던 떡볶이, 라면, 삼겹살 등 탄수화물과 지방 풀세트를 폭풍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산더미처럼 쌓인 음식들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솔라, 양치승의 모습에 '당나귀 귀' MC들은 "저렇게 많이 먹으면 안되지 않나?!"라고 걱정하면서도 양치승의 3단 고기쌈 버거 한입과 솔라의 왕김밥 먹방에 "눈을 못 떼겠다. 3개월을 어떻게 참았냐"면서 군침을 흘렸다.
"눈에 뵈는 게 없었다"며 폭풍 먹방을 마친 마마무 솔라는 집으로 돌아와 "먹자마자 복근이 싹 들어가네. 허무하다. 유지하고 싶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솔라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제일 마슨 순간이야. 같이 사진 한 장 찍자"라며 반려견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마마무 솔라는 자신이 노력하는 모습을 모두 지켜본 친언니와 통화하며 힘겨웠지만 보람찬 다이어트의 추억을 되새겼다. 양치승은 "이렇게 몸을 한 번씩 만들면 삶에 겸손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계기였다", 솔라는 "마마무 활동할 때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육체적 고통은 이번이 가장 컸다. 못난 몸에서 멋진 몸으로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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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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