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이시언→'55억' 박나래, 집값만 보고 '나 혼자 잘 산다'? (종합)[Oh!쎈 레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8.23 16: 33

44억, 55억, 30억, 17억.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이 '억' 소리 나는 집 값으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한탄 섞인 볼멘소리도 높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시언은 22일 SNS에 "8년 된 밥솥을 교체하려는 찰나 나에게 온 쿠X. 주방이 살아난다. 감사합니다"라며 선물받은 밥솥 인증숏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사람들은 밥솥보다 널찍하고 깨끗한 이시언의 집 주방 풍경에 주목했다. 이시언이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현재 집으로 이사 직후 모습을 공개했던 터. 당시와 변함 없이 깨끗한 이시언의 집 풍경이 팬들의 감탄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그러나 유쾌한 웃음만 터진 것은 아니었나 보다. 네티즌 일각에서 이시언이 살고 있는 집 가격을 들먹이며 볼멘 소리를 낸 것. 이시언은 2016년 주택 청약에 당첨돼 2년 뒤인 2018년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현재의 아파트에 입주했다.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주택 청약 특성 상, 이시언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과거 분양 가격과 현재 매매가 역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바. 네티즌들은 이시언이 분양 받을 때는 7억 원이었던 집이 현재는 매매가 17억 원에 거래된다며 한탄했다. 분양 시점으로부터 5년, 입주 시점으로 부터 부로가 3년 만에 10억 원이 상승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나 혼자 산다' 출연자들의 집 값이 연일 화제였던 터다. 이시언에 앞서 또 다른 출연자인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살고 있는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소재 고급 빌라는 대형평수로 구성돼 매매가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나 혼자 산다' 멤버 박나래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소재 단독주택을 경매를 통해 55억 1122만 원에 낙찰받은 일이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2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이사간 집을 공개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한 브랜드 아파트인 이 곳은 지난해 말 전용면적 156㎡(약 59평)가 44억 9000만 원에 거래된 곳으로 드러났다. 
거론된 '나 혼자 산다' 출연자들 모두 하나같이 '억' 소리가 나는 고가의 주택에 거주하는 상황. 네티즌 일각에서는 "나 혼자 '잘' 산다 아니냐"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최근 프로그램 제작진을 둘러싼 비판 여론과 국내 부동산 시장의 과열된 열기가 더해져 출연자들의 집 공개에 대한 악플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출연자 모두가 처음부터 현재의 고가 주택에 살았던 것은 아니다. 전현무, 박나래, 화사, 이시언 모두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수 차례에 걸친 이사 경험과 상경 후 서울에 정착하는 과정의 팍팍한 살림살이를 고백한 바 있다. 특히 이시언은 알뜰하게 모은 금액으로 주택 청약에 당첨된 소회를 소탈하게 고백하는 한편, 어렵게 마련한 새 집을 깔끔하게 관리하기 위해 생활 패턴까지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 혼자 산다' 출연자들의 의지나 방송 여부가 개인이 거주하는 집값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닌 상황. 물론 시장 논리에 의해 치솟는 집값에 대한 울분이 쌓이는 것은 십분 이해되는 바다. 그러나 단지 방송을 통해 집을 공개한다는 이유 만으로 ,연예인 출연자들을 향한 인신공격과 열등감 표출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이시언 SN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