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봉이 암 투병 근황을 전했다.
최성봉 소속사 봉봉컴퍼니는 23일 "최성봉이 올해 1월 두 번째 암 수술에 이어 5월경 세 번째 수술을 받고 현재 이미 간과 폐에 전이가 되어 사실상 앞이 불투명한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어 최성봉 측은 "계속된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로 인해 치료비만 회당 수백만원이 들어 경제적으로도 매우 위태로운 상황으로, 세 번째 수술 이후에도 매일같이 수십알의 약을 먹으며 고통을 견디고 있는 중"이라고 현 상태에 대해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성봉은 소속사를 통해 "가족이 없는 저에게 노래라는 음절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해 준 것은 진심으로 저를 애정 해 주시는 소중한 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 건강을 염려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병석을 떨쳐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계속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인하여 예전처럼 자유로운 호흡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쉽지 않으나, 이러한 과정 또한 삶을 배우고 음악을 표현하는 아티스트의 소중한 자산이자 과정이 되는 경험이며 살아 숨쉬는 동안 숨이 멎는 날까지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음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최성봉은 지난 7월 5년만의 공백을 개고 신곡 '투나잇'을 발표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리며 '한국의 폴 포츠'라는 수식어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등을 진단 받은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nyc@osen.co.kr
[사진] 최성봉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