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봉이 암 투병 중 근황을 밝혔다.
최성봉은 21일 공식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제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덧글이 많아 글을 적는다"라고 운을 뗀 그는 자세한 병원 치료 내용과 금액을 밝혔다. 최성봉은 "현재 저는 병원 한번 갈 때마다 500만 원 이상이 들며, 병원비가 마련되면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라며 "병원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하루에 45알 이상)을 먹으며 이겨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성봉은 "제 인생을, 제 노래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건강 상태에 관련한 기사나 내용들만 비춰드려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이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잘 이겨내겠다. 그리고 희망의 끈 놓지 않겠다. 살아 숨 쉬는 동안 영원히 숨이 멎을 때까지 노래하겠다"라며 후원 계좌를 덧붙였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예능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로 얼굴을 알린 가수다. 고아원 '껌팔이' 출신의 어려운 환경을 딛고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 에세이 '무조건 살아 단 한번의 삶이니까'를 발표하며 작가로도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최성봉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은 일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23일 최성봉이 세 번째 수술을 받았음에도 간, 폐에 암이 전이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음은 최성봉이 공개한 심경글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몸관리 다들 잘 하고 계시지요?
저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덧글이 많아, 글을 적습니다.
현재 저는, 병원 한번 갈때마다, 500만원 이상이 들며, 병원비가 마련되면,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습니다. 병원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하루에 45알)이상을 먹으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제 인생을, 제 노래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건강 상태에 관련한 기사나, 내용들만 비춰드려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이 있습니다.
잘 이겨내겠습니다. 그리고 희망의 끈 놓지 않겠습니다. 살아숨쉬는 동안, 영원히 숨이 멎을때까지 노래하겠습니다.
모두 평온한 날 그리고 승리하는 삶 보내시길 바랍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최성봉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