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준-박동진 멀티골' 김천상무, 부산 6-0 완파 '선두 굳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23 21: 23

김천 상무가 선두 다지기에 나섰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김천은 승점 47(13승 8무 5패)을 확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달 19일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부터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 1패)을 펼쳤다. 이날 부천FC를 꺾은 2위 FC안양(승점 46)과 1점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연패에 빠진 부산은 승점 32(9승 5무 11패)에 머물렀다. 순위도 6위를 지킨 부산은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5위 경남FC(승점 33)와는 1점차, 6위 충남아산(승점 32)에는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 
김천은 김진규를 중심으로 헤나토, 이상헌이 3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김정현을 중심으로 김정민과 에드워즈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민규, 황준호, 김승우, 이상준이 백 4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의 부산은 박동진이 원톱으로 나섰고 서진수, 정현철, 문지환이 중원을 맡았다. 양 측면에는 허용준과 조규성이 배치됐고 백 4 수비는 유인수, 정승현, 우주성, 김용환이 맡았다. 골키퍼는 최필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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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전반 초반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 받았다. 김천은 조규성, 허용준이 공격을 주도했고 부산은 김정민의 중거리 슈팅이 돋보였다. 하지만 최필수와 구성윤의 선방 속에 득점은 미뤄지는 듯 했다. 
공격 주도권을 잡았던 김천이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서진수가 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황준호의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정승현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추가골이 나왔다. 박스 왼쪽에서 박동진과 공중볼을 다투던 김승우가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허용준이 마무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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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에는 박동진이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박스를 파고 든 박동진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니어 포스트 쪽을 향해 강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최필수와 골 포스트 틈새에 정확히 꽂혔다.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김천은 후반 14분 허용준의 쐐기골이 터졌다. 허용준은 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허용준은 이날 멀티골에 성공, 시즌 6, 7호골을 성공시켰다. 박동진도 후반 30분 추가골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조규성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부산은 후반 15분 박종우와 18분 드로젝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부산은 마지막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0분 부산 황준호와 볼 경합 상황이던 김천 정승현의 발이 높게 나왔다는 판정 속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드로젝의 슈팅이 구성윤에게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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