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브로2'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이 승무원 아내에 대해 언급해 부러움을 샀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E채널 예능 '‘노는브로(bro) 2'(기획 방현영, 연출 박지은)에서는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가 출연해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앞서 '노는브로2' 고정멤버로 합류한 백지훈은 “저희 부모님이 장어가게를 하셔가지고..”라고 말하며 장어를 가져왔다. 조준호가 “연매출 20억짜리 장어집?”하고 묻자 “아니라고 30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도쿄올림픽 유도해설을 맡았던 조준호는 해설했던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엄마로부터 '준호야 톤을 높여라'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반면 용택이형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 톤을 올리고 쉬운 말로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그걸 엄마에게 찍어 보내주자 엄마가 '그건 용택이 말이 맞다'고 말했다"면서 크게 웃었다. 그리고 자신의 유도 해설에 대해 주위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515_6123bdd43af24.jpg)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로 남자펜싱 사브르 김준호, 김정환, 구본길이 등장해 도쿄올림픽 비하인드부터 아내에 대한 애정까지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구본길은 ‘노는브로 1’에서도 큰 역할을 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금메달을 가지고 돌아온 구본길은 “우리가 메달을 따든 못따든 펜싱 어벤져스를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 했잖아요. 금메달 따고 와서 너무 좋다”고 언급했다. '노는브로2' 멤버들은 웰컴 드링크로 시원하고 달콤한 화채를 준비해왔다.
박용택은 조준호에게는 ‘동준호’라는 별명을 지어줘 웃음을 안겼다. 반면 김준호에게는 ‘금준호’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조준호는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또 조준호는 서열 정리에 나섰다. 조준호는 김정환이 박용택보다 어린 걸 알고는 “(용택) 형이 계속 영감님하면 되겠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펜싱팀의 금메달 자랑도 이어졌다. 박용택은 금메달을 들어본 뒤 “이번 올림픽 메달이 제일 무겁다더라. 나 이거 걸어봐도 돼?”라고 물었다. 조준호 또한 “런던 올림픽 때보다 훨씬 무겁다”며 놀라워했다. 덧붙여 박용택은 “금메달, 동메달 차이가 없다. 다 멋있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515_6123bdd4956bd.jpg)
아내의 직업이 전부 승무원인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은 아내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김정환은 은퇴 후 소개팅으로 만났던 아내를 언급하며 "아내에게 내가 위대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준호는 김정환에게 소개팅 주선을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형수님 후배분들 없냐”며 “형수님 단톡방에 저를 던져 놓으면 내가 선택받을 수 있잖아”라고 했다. 그러자 김정환은 “알아봐야겠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준호 또한 어릴 때부터 일찍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금메달을 따고 “전화하면서 아내가 울었다. 단체전만 뛰어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같이 걱정을 많이 해줬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515_6123bdd50ac2e.jpg)
구본길도 지지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위로의 문자를 보냈는데 아내는 ‘꼬시다. 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단체전 금메달을 따자 아내가 “구본길 돌아 왔구나. 이게 구본길이지. 잘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의 다양한 에피소드도 풀렸다. 김정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10대 7로 지고 있을 때 구본길에게 “본길아 형 뭐해야 해”라고 한마디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코로나 때문에 관중이 없어서 들렸던 것.
그는 “본길이는 분명 해답을 알고 있을 것 같았다”며 구본길이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대10에서 10대 15까지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승 전날 어떤 꿈을 꿨는지 묻자 김정환은 “꿈에서 우리가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계속 가더라”고 말했다. 구본길도 “전우영 해설위원과 부둣가를 걷는데 고래가 헤엄을 치는 꿈을 꿨다”며 "고래꿈 해몽을 보니 자기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이더라. 그래서 바비킴의 ‘고래의 꿈’을 계속 반복해서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515_6123bdd56ccd3.jpg)
또한 김정환은 "파란색 속옷을 입어야 이긴다. 한번은 검정색 속옷을 입었다가 후배에게 졌었다”고 징크스를 고백하기도 했다.
반면 김준호는 “딱히 징크스는 없다. 노래를 계속 듣는다”고 말했다. 김정환은 “준호가 도시남자처럼 생겼는데, 뽕짝을 듣더라”고 말해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김준호는 “이래서 말 안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준호는 구본길과 룸메이트라며 “손이 많이 가는 선배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환은 “본길이가 누나가 셋 있다. 그래서 애교가 많고 손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김준호의 눈치를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3/202108232138774515_6123bdd5cec88.jpg)
펜싱즈는 백지훈이 싸온 장어쌈을 먹으며 감탄했다. 조준호는 “일본에서 방사능 이런 게 많았잖아요? 다시마가 디톡스에 그렇게 좋대”라고 평했다.
또 김정환은 “다녀와서 5키로가 빠졌다”며 “올림픽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나 살빠지는 이벤트. 장어가 제일 먹고 싶었다”고 크게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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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는브로(bro) 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