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이우형, "시즌 내내 선두권 싸움, 선수들 위닝 멘털리티 생겨"[오!쎈부천]

"시즌 내내 선두권 싸움, 선수들 위닝 멘털리티 생겼다."

안양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부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승점 46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김천 상무(승점 47)와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피곤했을 텐데 승점 3을 가져온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골 주인공 하남을 선발 투입한 것에 대해선 "부천에 오기 전에 안양서 미팅할 때는 후보 명단에 있었다. 부천에 오니 비가 굉장히 많이 와서 미드필드 플레이가 힘들 것 같았다. 힘과 제공권 싸움을 하기 위해 하남의 투입을 결정했다. 골까지 넣으며 자기 몫 이상으로 충분히 해줬다. 감독으로서 가장 기쁠 때다. 조나탄이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복귀하면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충분히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남의 골 직전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이 감독은 "냉정하게 보면 매끄러운 경기 운영은 못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는 못 하더라도 끈끈한 경기를 해서 승점 3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자.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면 좋은 찬스가 올 것'이라고 얘기했다. 좋은 경기보다는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원정 3연전을 연승으로 이어간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부상자도 있어 풀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신 들어오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어 기쁘다. 안양이 전과는 다르게 많이 달라진 점이다. 시즌 내내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다. 끈끈한 조직력을 갖고 선수들이 지지 않는다는 위닝 멘털리티가 생겼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세웠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