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5-25, 25-19, 25-20, 25-13)로 이겼다.
황민경이 18득점, 정지윤이 15득점, 이다현이 12득점, 고예림이 9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정지윤이 인터뷰를 했다. 경기 전에는 강성현 감독이 정지윤을 두고 앞으로 레프트로 키워 볼 계획을 밝혔기에 관심이 몰린 상황이었다.
정지윤도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다녀와 밝힐 소감도 있었다.
정지윤은 “올림픽 다녀온 후 이틀 쉬고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면서 “올림픽 기간에는 체력과 웨이트 훈련을 잘 하지 못했고 언니들처럼 경기를 많이 뛴 것도 ㅇ 때는 체력, 웨이트 잘 못했다. 또 언니들처럼 경기를 많이 뛴 것도 아니어서 감각이 떨어졌다. 감독님께 말해서 훈련에 일찍 들어가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고 보고 배운게 적지 않았다. 정지윤은 “기술적인 면과 마인드 등 많이 배웠다”면서 “그 중 꼭 하나를 꼽으라면 공격수 언니들의 책임감을 배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고 ‘언니들처럼 멋진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런 정지윤이 팀의 미래, 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해 레프트로 잘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
정지윤은 “작년 시즌 끝날 때는 포지션을 하도 많이 바꿔서 힘들고 적응을 하지 못했다”며 “한 가지 포지션만 했으면 했는데 막상 감독님이 레프트를 하라고 하니 무섭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다. 마음가짐 문제인 듯하다. 이걸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 잘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런 그도 올림픽은 잘 ‘즐기고’ 왔다. 정지윤은 “완전 신기하고 재밌었다. 아무나 누릴 수 없는 경험이다. (김) 연경 언니랑 같이 연습하고 뛸 기회가 있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과 경기도 했다. 정말 재밌게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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