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근육윙어' 아다마 트라오레(25, 울버햄튼)를 원하고 있다.
BBC,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일제히 토트넘이 트라오레를 이번 여름 영입 후보에 올려 놓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계약이 만료되는 트라오레는 그동안 리버풀이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토트넘이 좀더 근접한 모양새다.
트라오레의 토트넘 이적설은 결국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관련이 있다. 트라오레는 미들즈브로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2018년부터 당시 울버햄튼 사령탑 누누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누누 감독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유력한 공격수 영입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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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지난 22일 토트넘이 울버햄튼을 1-0으로 이겼지만 트라오레의 움직임은 여러 차례 토트넘 수비진에 위협을 가했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왼쪽에서도 활약하며 토트넘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힘과 기술을 앞세운 모습은 토트넘 수비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경기 후 누누 감독과 스티브 히첸 기술이사와 모여 이야기를 나눈 모습을 의미있게 봤다. 파라치티 단장은 유벤투스 CEO 시절 트라오레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를 제안한 적이 있다. 여기에 트라오레는 울버햄튼이 제시한 재계약서 사인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기간 동안 트라오레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영국 '풋볼365'는 나아가 토트넘이 트라오레를 영입하게 되면 공격 라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라오레가 오면 토트넘 공격라인은 좀더 깊이를 더하게 된다. 트라오레를 손흥민 자리에 세우는 대신 손흥민을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혹은 손흥민을 케인 뒤에 세우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설사 케인이 이적한다 하더라도 손흥민과 트라오레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등 공격수 영입에 힘을 썼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트라오레 영입에 좀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이유다. 트라오레의 가세가 과연 손흥민의 역할에 어떤 영향을 줄지, 토트넘 공격라인은 어떤 모습을 갖출지 기대가 모아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