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강한 확산세 때문일까. LOL e스포츠 국제대회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개최지 변경설이 복수의 외신을 중심으로 보도됐다. 라이엇 관계자, 롤드컵 진출팀들이 중국 비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지 변경’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업커머’ ‘닷 이스포츠’ 등 복수의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엇 게임즈가 2021 롤드컵 개최지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롤드컵’은 매년 가을 열리는 LOL e스포츠 최강 팀을 가리는 국제대회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의 담원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 롤드컵은 지난해에 이어 중국에서 2년 연속 열릴 예정이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모든 일정이 치러진 2020 롤드컵과는 달리 2021 롤드컵은 상하이, 칭다오, 우한, 청두, 선전 등 주요 도시 5곳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펼쳐질 계획이었다.

외신은 라이엇 방송 관계자, 롤드컵 진출 팀들이 중국 비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지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엇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업커머’ 측에 “25일 업데이트 사항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유럽은 지난 2019 롤드컵을 개최한 지역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이전 펼쳐진 롤드컵으로, 인원 제한 없는 다수의 관객이 입장한 마지막 국제 대회다. 2019 롤드컵에서는 중국의 펀플러스가 유럽 최강팀 G2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현재 2021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총 9팀이다. 담원, 젠지, T1(이상 한국), 매드 라이온즈, 로그, 프나틱(이상 유럽), 팀 리퀴드, 100씨브즈, 클라우드 나인(이상 북미)이 2021 롤드컵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