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끝까지 노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성봉은 24일 OSEN과 인터뷰에서 “건강상태를 알리는 것이 좋은 게 아니다”라며 “여전히 SNS에 쓴 대로 약을 하루에 45알 이상씩 먹고 버티고 있다”라고 현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촬영 할 때는 스테로이드를 많이 먹고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 한 번 치료에 5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만큼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다. 그는 “아직 치료비가 모이지 않아 약으로 버텨야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최성봉은 지난 7월 싱글앨범 ‘투나잇’을 발표한 바 있다. 여전히 그는 새 앨범 발매를 계획 중이다. 최성봉은 “펀딩을 통해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라며 “팬들이 짧지만 진심으로 용기를 준다. 그 분들 덕분에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픈 모습이 아닌 가수로 기억 되고 싶"라는 소망을 전했다. 최성봉은 “살아 숨쉬는 동안 노래로서 음악인으로서 보여주고 싶다. 아픈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래로 남고 싶다”라고 자신의 희망을 이야기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예능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로 얼굴을 알린 가수다. 고아원 '껌팔이' 출신의 어려운 환경을 딛고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 에세이 '무조건 살아 단 한번의 삶이니까'를 발표하며 작가로도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최성봉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은 일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23일 최성봉이 세 번째 수술을 받았음에도 간, 폐에 암이 전이됐다고 밝혔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