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21년 8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조선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선호도 5.0%로 4개월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상파 프로그램 다수는 전월 대비 순위 하락해 도쿄 올림픽 기간(7/23~8/8) 결방 등 편성 조정 여파가 있는 듯하지만, 비지상파 예능 강자 '사랑의 콜센타'는 굳건했다.
작년 4월 초 시작한 '사랑의 콜센타'는 동 시간대 전작 '미스터트롯' 결승에 진출한 트롯맨들이 전화로 신청받은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3월 금요일로 옮겼다가 '내일은 미스트롯2' 종영 후 다시 목요일로 복귀했다. '사랑의 콜센타' 외 '뽕숭아학당'(2.7%)도 7위, '미스트롯2' TOP7 출연 예능 '내딸하자'(1.1%, 20위)도 20위 안에 들었다.
이번 달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2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4.5%)다. 지난달 1위에서 한 계단 물러나긴 했지만, 같은 시간대 KBS2 주말극으로는 '하나뿐인 내편'(2019년 2~3월 1위)과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2019년 5~6월, 8~9월 2위) 이후 최상위다.
'오케이 광자매'는 이철수(윤주상)와 그의 세 딸 이광남(홍은희), 이광식(전혜빈), 이광태(고원희)를 중심으로 한 주조연 캐릭터들이 다양한 서사로 많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전반부는 이혼 소송 중이던 엄마의 피살에 가족 모두가 용의자로 지목되는 위기로, 후반부는 위기를 극복하고 강해진 유대감을 바탕으로 각자의 삶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tvN 목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3.9%)가 3위에 올랐다. '슬의생'은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 등 다섯 명의 99학번 동기 의사들이 함께 일하는 병원 배경 드라마다. 시즌1도 2020년 5월 3위에 오른 바 있어 주 1회 편성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 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3.8%)이 4위, MBC '놀면 뭐하니?'(3.6%)가 5위, KBS2 저녁 일일극 '빨강 구두'(3.1%)가 6위, MBC '나 혼자 산다'(2.4%)가 8위, MBN '나는 자연인이다'와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 3'(이상 2.3%)가 공동 9위다.
11~20위권에는 SBS 장수 예능 '런닝맨'(2.1%, 11위), KBS1 저녁 일일극 '속아도 꿈결', 스포츠 전설들이 축구에 도전하는 JTBC '뭉쳐야 찬다 2'(이상 1.7%, 공동 12위), '1박 2일 시즌4'(KBS2, 1.6%, 14위), '아는 형님'(JTBC, 1.5%, 15위), '강적들'(TV조선), '미운 우리 새끼'(SBS)(이상 1.3%, 공동 16위), '세계테마기행'(E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SBS)(이상 1.2%, 공동 18위), 그리고 8월 22일 종영한 tvN 주말극 '악마판사'(1.1%, 공동 20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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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