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유민상이 '컬투쇼'에서 '맛있는 녀석들' 멤버였던 동료 개그맨 김준현의 하차 후 심경을 밝혔다.
유민상은 24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약칭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컬투쇼' 기존 DJ 김태균은 유민상이 출연 중이던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을 언급하며 "김준현 씨가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하지 않았나. 방송을 봤더니 멤버 김민경 씨가 엄청 울더라"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유민상은 "저는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오히려 '이게 슬플 일인가' 싶었다"라며 "만약 제가 우는 것처럼 보였다면 그건 원래 제 눈이 그렇게 생겨서 그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민상은 이어 "기분이 묘하기는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래도록 함께 한 친구가 하차하니 아쉬웠다"라며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민상은 "다음은 내 차례가 아닐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지금 좀 아슬아슬하다"라며 "저는 끝까지 버티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유민상은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과 '맛있는 녀석들'에서 '뚱4'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김준현이 20일 방송을 끝으로 6년 만에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하며 공백이 생긴 상황. 김준현은 '맛있는 녀석들' 뿐만 아니라 MBC에브리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기존에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대다수에서 자취를 감춰 건강 이상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준현은 "터닝 포인트가 필요해서 힘든 결정을 내렸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덕분에 행복했다"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문세윤 등 다른 멤버들도 "김준현이 건강 이상 때문에 하차하는 건 아니"라고 입을 모으며 거들었던 터. 여기에 '컬투쇼'에서 유민상이 다시 한번 김준현 하차 후 속내를 털어놔 고정 팬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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