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3, 김천상무)이 드디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국가대표팀 명단에는 김천상무(대표이사 배낙호) 구성윤(GK), 박지수, 정승현(이상 DF), 조규성(FW)이 이름을 올렸다. 김천은 K리그 구단 중 최다인 4명을 배출했다.
김천은 꾸준히 명단에 들었던 구성윤, 박지수와 함께 정승현이 9개월 만에 재발탁됐다. 올림픽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조규성은 국가대표팀 최초발탁이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에 발탁에 대해 “기술이 뛰어나고 제공권도 좋은 선수다. 라인 사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기타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조규성은 "처음에는 좀 놀랐는데 지금은 가서 재미있게 하자 이런 생각인 것 같다"며 기뻐했다.
올림픽대표팀 탈락 후 찾아온 기회라 더욱 특별하다. 조규성은 "올림픽에 탈락했을 때 많이 좀 받아들이자는 생각이었다.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음 걸 하자는 생각이었다. 김태완 감독님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이제 국가대표 가면 되지'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자존감을 높여주셨다. 바로 또 딛고 일어서서 이렇게 뽑힌 것에 대해서 이게 꿈인가 이런 생각이다. 축구선수라면 당연히 국가대표가 꿈이고 가서 이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에서 어떤 것을 배울까. 조규성은 "잘하는 선수들과 같이 함으로써 자신감도 좀 올리겠다. 모르는 부분은 물어보고, 배우고 싶은 부분도 물어봐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