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국 속 힐링 로코물이 안방 문을 두드린다. 시작 전부터 '비주얼 맛집', '힐링 케미', '로코 장인' 타이틀을 얻은 '갯마을 차차차'가 주인공이다.
24일 오후 3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tvN 새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선호, 신민아, 이상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8일 첫 방송을 앞둔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와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로맨스를 그린다.
신민아는 재색겸비에 잘나가는 치과의사로 완벽한 스펙을 가졌지만 내면은 다소 헐렁한 윤혜진역을 맡았다. 우여곡절 끝에 공진마을에 내려와 궁금증을 자극하는 남자 홍반장을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로코를 하고 싶기도 했고. 그러던 와중에 대본을 봤는데 이야기가 너무 단단하고 재밌더라. 혜진이라는 캐릭터에 마음도 많이 갔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로코퀸 타이틀이 부담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퀸은 좀 부담스럽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장르 구분 없이 해왔는데 오랜만에 말랑말랑하고 재밌는 걸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부담감보다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셔서 파이팅하며 찍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서사 그 자체의 외모에 판타스틱한 소프트웨어까지 장착했지만 공식적인 직업은 무직인 홍두식은 김선호가 연기한다. 공진에서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 도와주는 팔방미인이다.
김선호는 “작품이 굉장히 따뜻하다. 사람 냄새가 나더라. 백수면서 뭐든 만능으로 해내는 홍두식을 제가 표현하면 재밌을 것 같더라. 후회없이 재밌게 잘 찍고 있다. 글도 아름답고 장면도 아름답다. 보면서 힐링하시길”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홍반장은 워낙 하는 일이 많다. 서핑 교육도 받고 커피 내리는 법도 배우고 여러 가지를 준비하며 배웠다. 그럼에도 직업이 딱히 없어서 동네분들에게 젖어 있는 캐릭터다.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과 잘 지내며 사전적인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MSG워너비로 깜짝 활동을 펼쳤던 이상이는 예능계 마이더스의 손이자 자타공인 스타 PD 지성현을 따냈다. 연예인 뺨치는 훈훈한 외모로 유명세를 탄 예능 PD지만 본디 해맑은 성격을 가진 워커홀릭 캐릭터다.
이상이는 “제주도 한 달 살기 느낌처럼 시골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김선호-신민아 선배님과 같이 한다는 게 너무 영광이고 신기했다.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여러 작품을 했지만 사람이 남는 작품을 하자 싶은데 이번이 특히나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애정을 뽐냈다.

‘갯마을 차차차’는 김선호와 신민아의 로코 케미로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림처럼 예쁜 바닷가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그려낼 따뜻한 힐링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코로나19 시국 속 여행이 어려운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신민아는 파트너 김선호에 대해 “호흡 너무 좋았다. 김선호 성격이 워낙 좋고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 유연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선호도 “신민아는 그릇이 굉장히 크다. 어떤 걸 해도 다 받아준다. 매 순간이 즐거웠다. 잘 어울린다고 하니 더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이상이는 촬영장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유쾌함을 더했다. 특히 MBC ‘놀면 뭐하니?-MSG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가수로서도 큰 사랑을 받은 터라 이번 ‘갯마을 차차차’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스타 PD 캐릭터라 나영석 PD 예능을 많이 봤다. 특히 MSG워너비 활동을 하며 김태호 PD를 지켜봤다”며 “상반기 가수로 살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또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다”며 활짝 웃었다.
‘갯마을 차차차’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마을 사람들의 희로애락 스토리가 포인트다. 힘든 우리네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은 휴식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호는 “어느 곳을 돌려봐도 아름답고 힐링이 된다. 큰 사건이 아니지만 우리한테 늘 일어나는 사건을 공진마을 사람들이 해결하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 힐링되고 아름다운 드라마”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미아도 “배우들 케미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인물들간의 케미가 재밌을 거다. 집중해서 봐주시길”이라고 포인트를 짚어줬다. 이상이 역시 “주말 일과를 마치고 쉴 때 마음 편하게 한 시간 동안 볼 드라마다. 눈과 귀가 즐거운 힐링 드라마”라고 확신했다.
안구정화, 힐링 로코 '갯마을 차차차'는 28일 오후 9시 안방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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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갯마을 차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