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미디어데이] “이제 퍼포먼스 펼칠 기회 많지 않다” ‘페이커’의 간절한 이번 결승 무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24 17: 39

 지난 2013년 데뷔한 ‘페이커’ 이상혁은 LOL e스포츠의 역사와 함께한 선수다. LOL 종목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면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국제대회 우승 횟수는 무려 5회이며,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는 9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이상혁이지만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다. 지난 2020년에는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으며, 3시즌 만에 LCK 결승전에 복귀했다. 이에 이번 결승전은 이상혁에게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다. 이상혁은 “지금은 나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전보다는 더욱 간절함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어렵게 올라온 결승전, 플레이오프보다 더욱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고 말문을 연 이상혁은 “기록 신경 쓰지 않고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까지 이상혁은 인터뷰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발언을 자주 했다. 하지만 2021 서머 시즌 이상혁은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이상혁은 “나는 빈 말로 하는 인터뷰가 많지 않다. 시즌 초반은 우리 팀이 우승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은 이상혁에게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다. 지난 2020년 스프링 시즌 왕좌에 오른 이후 T1은 3시즌 만에 결승전에 복귀했다. 이상혁은 “예전에는 워낙 결승전에 많이 올라 평소대로 연습하며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나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적다. 조금 더 간절한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이상혁이 집중적으로 강조한 것은 자신의 ‘경기력’이다. 이상혁은 결승전의 키 포인트로 자신을 꼽았다. 이상혁은 “지난 젠지전은 개인적으로 만족을 못했다. 말할 수 없는 이슈가 있어 좋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욕심이다. 결승전은 이슈가 해결돼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포부를 밝혔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