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와 송민규가 전북의 포항전 승리의 선봉에 선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1 2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포항은 나란히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12승 7무 4패 승점 43으로 선두 울산 현대(13승 9무 3패 승점 48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9승 8무 7패 승점 35로 3위에 포진해 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전북 측면 공격수 송민규의 득점 여부다. 포항에서 시즌 중 전북으로 이적한 송민규는 첫 번째 대결이다.

송민규 이적 전 열렸던 올 시즌 첫 대결서는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터트린 전북이 원정에서 포항에 3-1로 승리했다. 당시 송민규는 뛰지 않았다. 송민규는 포항에서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북 이적 후에는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4경기를 뛰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함도 존재한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에게 편안하게 하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동계 훈련을 펼친 것도 아니고 시즌 중 올림픽도 다녀왔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김 감독은 송민규에게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하면 된다. 기다리면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면 원하는 결과 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북은 첫 번째 대결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일류첸코도 버티고 있다. 지난 경기서 구스타보가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로테이션 때문에 일류첸코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송민규와 일류첸코는 포항에서 함께 뛰었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약점을 냉정하게 파고든다면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전북은 기존 측면 공격수와 함께 김승대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선민, 이승기 등과 함께 김승대의 발 끝도 준비를 마쳤다.
포항도 무너질 수 없다. 포항도 3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4위 수원FC를 비롯해, 수원 삼성, 대구FC가 맹렬하게 포항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7위)도 승점 33점으로 포항과 승점 2점차이다.
현재 4∼6위 수원FC, 수원 삼성, 대구FC가 나란히 승점 34점을 쌓고 3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도 포항에 승점 2 차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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