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에서 유선이 집에 찾아갈 정도로 안쓰러웠다던 배우 신지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육아로 살이 쏙 빠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해방타운’에서 유선이 절친 후배, 신지수, 최자혜와의 돈독한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으로 새 입주자 유선의 해방라이프가 그려졌다. 해방이 필요한 이유를 묻자 그는 “원래 멀티가 안 되는 스타일. 감당할 수 있는 건 일과 가족 뿐, 자연스럽게 이 외에 것들을 포기했다”면서 “결국 나만을 위한 것도 자연스럽게 포기해, 일할 땐 배우 역할을 충실해, 집에선 아내, 엄마의 역할을 집중하며 나의 순위는 밀려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첫번째가 되는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 나를 채워넣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예전 열정을 일깨워 나를 다시 찾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대망의 해방데이가 그려졌다. 유선은 “늘 나서는 집이 이렇게 색다를 줄 이야”라며 차를 타고 이동, 선글라스 착용하자마자 상상도 못한 랩실력을 폭발했다. 브로스 노래를 부른 그는 “추억 속의 노래, 랩이 주는 매력이 있어, 힙합을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침내 해방타운에 입주했다. 짐을 옮기다 울컥한 유선은 “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너무 좋다”며 눈물, 결혼 후 처음 가져본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했다. 유선은 “기대와 설렘이 벅찬 감동으로 한 꺼번에 다가왔다,여기가 ‘나를 위한’ 수식어가 오랜만이었다”면서 오직 유선만을 위한 해방타운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선은 분주한 모습을 보이며 편백찜 요리를 준비했다. 유선은 “사생활이 사라진 요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없다”면서 “말로만 약속했던 친구들 초대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배우 신지수와 최자혜를 초대했다. 신지수는 작곡가 이하이와 2017년 결혼 해 딸을 육아 중이라고. 최자혜도 동갑내기와 결혼 해 두 아들의 엄마라고 했다.
10년 넘은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는 세 사람은 “셋이 만난게 너무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했다. 특히 신지수는 육아로 살이 쏙 빠진 모습, 두 사람은 “얘 보면 안 쓰러웠다, 애가 애를 키운다”면서 신지수 딸이 엄마 껌딱지라고 했다. 딸을 30개월까지 업고 다녔다고.
유선은 “지수가 고생하는 것 같아 영양가 있는 걸 먹이려 동네에 간 적 있다”고 떠올렸고 최자혜는 “지수가 육아를 못 버티고 포기할 줄, 우울증 완전 걸릴 줄 알았는데 잘 해내는 모습 대견하다”고 했다.
이에 신지수는 “촬영현장으로 도망치고 싶을 때 있다”고 했다. 최자혜는 “난 주방 밑으로 도망간다”고 하자 신지수는 “화장실로 도망가, 이만한 집 필요없다”면서 “화장실 한 칸만 있으면 해방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최자혜는 “일하기 너무 오래 쉰 것 같다”며 연기자 뿐만 아니라 워킹맘이 겪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에 유선도 “애들이 자야 대본 보기 시작,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안하고 초조하다”며 공감하면서 “배우는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된다’고 하지 않나, 육아를 해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기회는 언젠가 올 것, 지금의 나로 날 판단할 필요없다”고 위로했다.
특히 신지수는 “언니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있다 , 대단하고 잘하고 언니 있단 말에 울컥했다”며 왈칵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화장실에서 만나도 좋았을 것”이라고 하자 모두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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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방타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