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에서 허재의 생애 첫 수학여행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해방타운’에서 허재의 아들 허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농구선수로 출연한 그는 프로농구에서도 탑을 달리고 있으며 예능까지 접수했다.
허훈은 “집에선 소파와 한 몸이던 아버지, 집안일 모습은 본 적이 없다, 혼자 하는 걸 보니 색다르고 짠했다”면서 “어머니는 그 전엔 사람이 미완성, 이걸 통해 완성이 됐다고 하더라”고 해 허재를 민망하게 했다.
이어 허훈은 “해방타운 들어갔을 때 꼭 해봤으면 했던 것”이라며 허재가 혼자 수학여행 가는 모습을 궁금해했다. 이어 해방타운에서 허재가 경주여행을 위해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음날 허재가 경주행 KTX를 타기위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표를 구매해 수월하게 기차타기까지 성공했다. 인생 첫 혼자 기차여행이라는 그는 설렘과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생애 첫 늦깎이 여행을 보며 아들 허훈은 “표 끊고 전주간 것만으로도 대단, 옛날 성격이었으면 경주를 택시타고 갔을 것”이라면서 “땀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해, 걷는 걷도 싫어하시는데 놀랍다 확실히 사람을 완성시켜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경주역에 도착해, 허재는 택시로 갈아탔다. 이어 기사님에게 “학창시절 운동하느라 한 번도 수학여행을 못가, 수학여행가는 기분으로 경주를 찾았다”면서 “불국사는 어디에도 있지 않나”고 했고, 기사는 “경주에만 있다”고 말하며 당황했다. 이를 본 장윤정은 “불국사가 프랜차이즈인 줄 알았나보다”며 폭소, 허재는 “절이라 생각했다”며 민망해했다.

허재는 “그래도 오니 가슴이 뻥 뚫린다”며 첨성대에 도착, 대릉원까지 관람했다. 이후 그는 “내가 상상한 것보다 10배 이상으로 대단했다, 현장ㅅ에서 보니 정말 멋있고 웅장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허재는 교복사진까지 남기며 “교복을 입고 찍고 싶더라, 항상 교복보단 운동복으로 찍은 사진 뿐,그래서 더 교복입고 찍고 싶었다”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추억의 사진도 남겼다.
특히 대릉원에서 만난 대학생들과 또 다시 만난 허재는 “수많은 외국을 다녀도 한국에서 혼자 여행은 처음”이라면서 “시간이 갈 수록 같이 여행다니기 힘들어 , 시간 맞춰 같이 갈 수 있을 때 친구들과 많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경험담을 통해 조언했다.
이어 허재의 꿈을 물었다. 허재는 “이제 없다”면서 “모든 걸 이뤘다기 보다, 아버지로 자식 걱정을 했는데 두 아들이 모든 걸 이기고 자기 위치에 있어, 더이상 꿈 없이 만족한다”고 했고 허훈은 “농구를 하며 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감동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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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방타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