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021 롤드컵, 개최지 유럽으로 변경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25 08: 16

 라이엇 게임즈가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개최지 변경을 확정했다. 중국에서 2년 연속 열릴 예정이었던 2021 롤드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유럽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 롤드컵의 개최지 변경 소식을 발표했다. ‘롤드컵’은 매년 가을 열리는 LOL e스포츠 최강 팀을 가리는 국제대회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의 담원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 롤드컵은 지난해에 이어 중국에서 2년 연속 열릴 예정이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모든 일정이 치러진 2020 롤드컵과는 달리 2021 롤드컵은 상하이, 칭다오, 우한, 청두, 선전 등 주요 도시 5곳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펼쳐질 계획이었다.

유럽에서 열린 '2019 롤드컵' 결승전 전경.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하지만 지난 24일 오전 복수의 외신을 중심으로 보도가 이어지며 ‘개최지 변경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업커머’ 등 외신은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지 변경 카드를 고려하는 이유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비자 발급의 어려움을 꼽았다. ‘업커머’에 따르면 북미 팀들과 라이엇 방송 관계자들은 중국 입국을 위한 비자 승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유럽으로 개최지 변경을 확정했다. 존 니덤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프로토콜이 복잡해졌다.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유럽으로 개최지를 변경했다”며 “정확한 장소는 몇 주 후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의 결정으로 유럽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롤드컵을 개최하게 됐다. 2019 롤드컵은 코로나19의 확산 이전 펼쳐진 롤드컵으로, 인원 제한 없는 다수의 관객이 입장한 마지막 국제 대회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롤드컵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펀플러스가 유럽 최강팀 G2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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