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결승전 도장깨기 중인 ‘쇼메이커’… 3번째 상대는 ‘페이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25 16: 07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걷고 있는 ‘쇼메이커’ 허수가 자신의 3번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결승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만난다. 허수와 ‘쵸비’ 정지훈의 데뷔 이후 LCK의 미드 라인은 4명(쇼메이커 페이커 쵸비 비디디)이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번 결승전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면 허수는 경쟁자들을 상대로 도장깨기에 성공하게 된다.
담원과 T1은 오는 28일 경기 고양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21 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 나선다. 이번 결승전에는 온갖 기록들이 경신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은 LCK V10(10회 우승)을 두고 대결하며, 담원 선수 4인은 현역 중 이상혁만 지닌 LCK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결승전은 ‘쇼메이커’ 허수에게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다. 지난 2019년부터 LCK에 합류한 허수는 직전 시즌 승격한 ‘쵸비’ 정지훈과 함께 LCK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각광받았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두 선수는 세계적으로 화려한 커리어를 만든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 LCK 우승 이후 실력파 미드라이너로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비디디’ 곽보성과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쇼메이커' 허수(왼쪽)와 '페이커' 이상혁.

이중 허수는 지난 2020년 서머 시즌부터 확실하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LCK 첫 우승과 동년 개최한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왕좌에 오른 허수는 이어진 2021 스프링 시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각각 ‘쵸비’ 정지훈(2020년 서머, 디알엑스)과 ‘비디디’ 곽보성(2021년 스프링, 젠지)를 꺾고 이룬 성과다.
이제 허수는 3번째 상대인 ‘페이커’ 이상혁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허수와 이상혁의 결승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혁과의 결승전 승부는 중요한 무대를 많이 경험한 허수에게도 감회가 새롭다. 허수는 지난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쵸비’ 정지훈과 ‘비디디’ 곽보성을 꺾은 이후 이번엔 ‘페이커’ 이상혁을 만났다. 모두 LCK에서 이름을 날리는 선수들인데, 전부 꺾는다면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허수가 LCK 미드 라인 경쟁자들을 모두 꺾고 담원의 3연패와 함께 도장깨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허수를 상대하는 ‘페이커’ 이상혁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상혁은 “다른 담원 선수들은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하기 위해 집중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