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브레이커’ 김승대 부활한다…김상식 감독의 굳건한 믿음 [오!쎈 전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8.26 06: 11

김상식 감독이 ‘라인브레이커’ 김승대(30, 전북) 부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전북현대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에서 구스타보의 멀티골이 터져 포항을 2-0으로 이겼다. 전북(승점 46점)은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원톱 일류첸코를 받칠 2선 공격수로 김승대를 올렸다. 최근 김보경이 부진한 상황에서 그의 체력을 아끼고, 김승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마침 상대는 김승대의 친정팀 포항이었다. 

김 감독은 “상대가 5백을 서면 뒷공간이 생길 것 같아 침투할 수 있는 김승대를 기용했다. 그동안 김승대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다. 포항전이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시절 김승대는 순간적인 스피드와 센스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려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원에서 전북으로 돌아온 김승대는 서서히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라운드 제주전에서 이승기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4라운드 광주전에서는 교체로 들어가 활발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포항전에서 김승대는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이승기와 교대했다. 김승대가 교체될 때 김상식 감독이 수고했다며 어깨를 두드렸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김승대가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열심히 뛴 모습을 봤다. 다음에는 골 넣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K리그 우승은 물론 ACL 제패까지 노리는 전북으로서는 김승대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김상식 감독은 김승대의 활약을 확신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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