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의 외침에 토트넘이 투자라는 답변을 줄 수 있을까.
영국 '풋볼 데일리'에 출연한 제이미 레드냅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잔류한 이상 스쿼드 보강을 통해 자신들의 야망을 보여줄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비시즌 맨체스터 시티행을 주장하며 토트넘 프리시즌 캠프 합류를 거부했다. 케인은 뒤늦게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맨시티행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맨시티에 케인의 이적료로 1억 5천-6천만 파운드(약 2400-2561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시티는 1억 2천만 파운드(약 1923억 원)를 원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케인은 23일 울버햄튼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여기에 맨시티가 토트넘에게 진지한 제안을 넣지 않으면서 결국 케인은 잔류쪽으로 선회했다.
전날 케인은 자신의 SNS에 "지난 울버햄튼전서 팬들이 보내준 환영과 지난 몇 주간 팬들의 지지 메시지를 읽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팀의 성공을 돕는 데 100%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잔류 선언을 남겼다.
케인 사가는 일단락됐지만 아직 토트넘의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은 추가적인 수비 보강 및 공격 자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울버햄튼의 괴물 윙어 아다마 트라오레 영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선수 본인이 전 스승인 누누 에스피르투 산투 감독과 재회를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레드냅은 토트넘에게 케인의 잔류에 만족하지 말고 선수 보강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나 FA컵 우승을 위한 야망을 보이라고 조언했다.
레드냅은 "토트넘은 케인의 유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선수 보강을 통해 '진짜' 야망을 보여줘야만 한다"라면서 "이를 통해 케인에게 토트넘 잔류가 올바른 결정이라는 확신을 줘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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