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남궁민, MBC 첫 금토극 띄울 구원 타자 [Oh!쎈 레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8.26 17: 59

 '대상' 배우 남궁민이 다시 한번 제 몫을 해낼까. 그의 차기작 '검은 태양'이 드라마 침체기에 빠진 MBC를 살릴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남궁민은 최근 온라인에서 전에 없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SNS에 잔뜩 힘이 들어간 근육질 몸매부터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 피칠갑을 한 모습까지 충격적인 비주얼을 공개하고 있는 것.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때문이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남궁민이 주인공이자 극 중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을 맡아 연기한다. 여기에 배우 박하선, 김지은, 이경영, 장영남, 유오성 등 다채로운 경력의 배우들이 가세한 데다 제작비 150억여 원의 대작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이다. 그 전에도 '닥터 프리즈너', '김과장',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인공과 악역을 넘나들며 활약한 만큼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던 바. '낮과 밤'에서 본업에 충실한 경찰로 열연했던 그가 '검은 태양'에서는 국정원 최고 요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남궁민은 기대를 신뢰로 바꾸며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거 남궁민은 악역을 연기한 '리멤버-아들의 전쟁' 당시 매니저에게 평소보다 날카롭게 대할 정도로 역할에 깊이 몰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태양'에서도 국정원 최고 요원을 표현하기 위해 몸부터 감정까지 완벽하게 환골탈태했다고. 
이와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OSEN에 "남궁민 씨가 역할에 대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깊이 고심하는 과정이 있던 것으로 아는데 그 이유가 직접 눈으로 보일 만큼 외형부터 내적인 부분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지켜보는 모두가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대상' 배우인 남궁민의 무게감과 존재감에 자연스럽게 '검은 태양'에도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MBC가 첫 금토드라마로 '검은 태양'을 결정하며 전보다 공격적인 편성을 시도한 것. 최근 MBC에서 '오! 주인님',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등 소품집 같은 작품들이 소소한 내용과 달리 0% 대 시청률로 아쉬운 성적을 보여 안타까운 반응을 얻고 있는 와중에 '검은 태양'이 분위기 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하다. 
방송 관계자는 OSEN에 "남궁민 배우가 깊이 몰입하며 중심을 잡고 있는 만큼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시너지도 상당하다. 대본부터 표현적으로나 수위로나 상당히 강한 부분들이 있는데 배우들이 워낙 소화를 잘하다 보니 실제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 또한 열정적으로 욕심을 내고 있다. 'MBC 첫 금토드라마'라는 편성 또한 그 열정으로 작품성을 살리기 위한 결과다. 실제 방송가에서도 주말 VOD들이 더욱 많이 소비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편성적으로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검은 태양' 측은 빠르게 촬영을 진행하며 순항 중이다. 최근 주연 배우 중 신예 김지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촬영이 중단됐으나, 그 외 전 출연자와 제작진이 '음성' 판정을 받으며 촬영도 빠르게 재개됐다. 촬영에 참여하는 인원들 모두 주 2회 PCR 검사를 받으며 작품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남궁민이 쏘아 올린 MBC 첫 금토드라마 기대작, '검은 태양'이 기대와 노력에 어떤 성적으로 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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