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컵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배구 여제'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이 모두 팀을 떠난 흥국생명은 다가올 시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함께 최약체로 거론된다. 페퍼저축은행이 컵대회를 나서지 않으면서 흥국생명이 꼴찌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컵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흥국생명은 만만치 않았다. 2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예선 순위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23 18-25 25-22 25-21) 승리를 거뒀다. 3년차 라이트 김다은이 18점으로 활약했고, 김미연이 14점으로 뒷받침했다.

전날(25일) IBK기업은행에 3-1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2승1패 조 2위로 통과하며 4강 티켓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은 GS칼텍스와 28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강성형 감독 체제로 바뀐 현대건설은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1위로 통과했다. 28일 4위 한국도로공사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이 나란히 1승2패로 탈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