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황보라, 남친 바람난 간호사 레전썰에 눈물..대신 욕설까지(썰바이벌)[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8.27 05: 19

'썰바이벌' 3MC가 레전썰을 접하고 눈물을 보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썰바이벌'은 '썰남썰녀' 특집으로 꾸며졌고, 그동안 사연으로 등장했던 주인공들을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해 만남을 가졌다. 
'첫사랑', '속옷', '집착', '3개 국어' 등 4개의 키워드 썰을 소개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은인'이 나왔다. 

40세 간호사 정썰녀는 코로나 시국에 타 지역으로 이동이 불가해 MC들과 전화를 연결했다. 
폐암에 걸린 썰녀의 아버지는 6개월간 투병 생활을 하다 결국 돌아가셨다. 이때 병간호를 도맡은 고마운 남친은 오랜 투병으로 지친 썰녀 가족에게 은인 같은 존재였다.
정썰녀는 "내가 간호사, 남친은 물리치료사였다. 아빠가 암으로 투병중이라 엄마가 평일 내내 계셨고, 주말에는 내가 아빠 곁에 있었다"며 "남친이 그때 많이 도와줬다. 평일 근무가 없으면 엄마를 쉬게 하고, 주말에도 나보고 쉬라고 했다. 아버지가 우리 아들이라고 할 정도였고, 아버지의 상태가 호전되면 결혼 계획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친은 썰녀 몰래 아버지의 담당 간호사와 바람이 났고, 그때 당시에는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썰녀가 바람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진실을 알게 됐다.
전 남친은 바람을 들킨 이후에도 "내 여자친구한테 이상한 소리 할 생각하지 마라. 걔는 너랑 내가 남매인 줄 안다. 아버지 안 보는 데서만 만났다"며 당당하게 행동했다.
남친과 헤어진 썰녀는 겨우 잊고 살았는데, 하필 썰녀가 일하는 병원에 남친과 바람난 간호사가 면접을 보러와서 크게 놀랐다고. 바람난 간호사는 썰녀를 알아보지 못했고, 병원 면접에서도 떨어졌다. 
썰녀는 "MC 세 분이 나 대신 속 시원하게 화를 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박나래는 욕설이 섞인 시원한 비방용 멘트로 화답했다. 
황보라는 "4년이 흘렀는데 새로운 사랑을 찾았냐?"고 물었고, 썰녀는 "못 찾았다. 이 마음이 진심일까, 변하진 않을까, '시간이 흐르면 또 상처는 내가 받겠지'라는 마음이 생겼다. 아직 내가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상처받은 마음을 고백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작가들은 눈물을 흘렸고, 3MC도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는 "썰녀는 사랑 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다. 상처 때문에 다른 사랑까지 밀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썰남썰녀' 특집에서는 만장일치로 '은인인 줄 알았던 남친의 진실'이 레전썰에 등극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썰바이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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