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테이지에서 실력을 마음껏 뽐낸 젠지가 그랜드 파이널(GF)에서도 경기력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젠지의 ‘아수라’ 조상원은 “이번 대회의 목표는 우승말고는 없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젠지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한다. ‘위클리 파이널’ 1주차부터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확보한 젠지는 3주차에서도 우승을 더하며 상금 1위(4200만 원)에 올라섰다. 5000만 원의 상금과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 진출권이 걸린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2일 5주차 위클리 파이널을 마치고 OSEN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아수라’ 조상원은 젠지의 호성적 이유로 팀원 간의 ‘배려심’을 꼽았다. 조상원은 “탄탄한 피지컬에 더해 우리 팀은 팀원 간의 배려심을 갖추고 있다. 문제를 마주했을때 성숙한 대화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기존 내가 겪어본 팀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5번 중 2번의 ‘위클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조상원은 아직 팀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젠지는 경기를 잘 풀어가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쓰러지는 경우가 있었다. 조상원은 “미라마 전장에서 운좋게 안전 지역에 일찍 진입했는데, 유리한 상황에서 패배한 경기가 기억 난다. 우리 팀의 강점, 약점이 모두 드러나 많은 부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상원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다면 젠지가 PWS를 넘어 국제 대회 PGC 2021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상원은 “우리 팀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의사소통이 더욱 매끄러워진다면 PGC 진출과 성적 모두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상원은 PWS 페이즈2의 목표에 대해 “우승말고는 없다”며 각오를 밝혔다. 조상원은 “우리만큼 팬들도 젠지의 성적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을 것 같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