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라이브 방송 도중 딸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을 나눴다. 최근 늦은 시간 라이브 방송을 틀어 야식 먹방을 진행해 왔던 그는 "야식을 먹으면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힘들어 하시더라"라며 비교적 이른 시간에 먹방 라이브로 팬들과 만났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된지 약 10분이 지났을 무렵, 돌연 카메라 밖에서 딸 혜정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함소원은 혜정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이쁜 얼굴에 이게 뭐냐", "완전 빨갛다", "흉 안 지겠지?" 등 우려를 내비쳤다. 딸을 돌봐주는 베이비시터 이모 역시 놀란듯 소리를 치자 팬들의 걱정스러운 댓글이 이어졌다.
이후 혜정이를 안고 카메라 앞으로 온 함소원은 딸을 달래는가 하면, 덩달아 울먹이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혜정이는 이내 울음을 그쳤고, 다시 카메라 앞에 앉은 그는 "여러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먹는건 오늘 식욕이 없어졌다. 저녁에 다시 혜정이 건강하게 돌아오겠다. 저녁에 뵙겠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음 방송 일정을 예고하며 라이브를 종료했다.
앞서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진화가 먹방을 위한 양고기 요리를 해주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린 바 있다. 이를 본 한 팬은 고기를 굽고있는 버너 바로 옆에 나무로 된 도마가 놓인 모습을 지적하며 "화재 위험이 있어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해당 도마는 이미 까맣게 그을린 자국이 있는 상태였고, 양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불길이 불판 위까지 치솟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함소원의 부주의한 행동에 비판이 이어졌지만 그는 별다른 해명 없이 인스타그램에 독서 하는 사진과 비키니 몸매 인증샷을 올리는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갔던 바.
이 가운데 딸 혜정이가 다쳤던 라이브 영상을 그대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해 일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라이브 방송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서는 별도의 업로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 함소원은 논란을 의식한 듯 곧바로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누리꾼들은 "딸이 다쳤는데 영상 업로드 했다가 삭제할 시간이 있냐", "애가 다쳤는데 카메라를 쳐다보고 싶냐"고 무책임한 그의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의식하는 듯한 분위기와 마지막까지 라이브 방송 홍보를 하는 언행 등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이미 함소원이 수 차례 조작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린 끝에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하차한 바 있는 만큼 그를 향한 불신 여론이 형성된 모양새다.
한편 함소원은 연이어 논란이 제기되자 현재 인스타그램 댓글을 막아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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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함소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