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첫방송부터 스트릿 댄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24일(화) 첫 방송된 Mnet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는 K-댄스를 대표하는 8팀의 화끈한 댄스 대결이 펼쳐졌다.
프로그램 방송 전부터 심상치 않은 관심을 받더니, 첫 공개 이후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천만 뷰(8월 27일 0시 기준)를 훌쩍 넘기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례적이다. 센 언니들의 걸크러시 춤 대결에 "오랜만에 숨을 멎게 하는 대결", "입 벌리면서 봤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유 있는 자신감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증명할 Mnet의 ‘댄스 헤리티지’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그간 다양한 콘텐츠로 춤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Mnet의 ‘댄스 헤리티지’를 정통으로 잇는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댄싱9’을 런칭해 방송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춤을 전면으로 내세운 이래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연출한 최정남 PD의 노하우가 ‘스트릿 우먼파이터’에 집약됐다. 권영찬 CP는 제작발표회서 "Mnet은 음악을 소재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K-POP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졌고, 그 중심에는 댄스가 있다”라며 “글로벌 팬들에게 K-POP 안무를 만드는 크루를 소개하고 싶었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제작진은 댄서들의 디테일한 몸의 움직임이나 춤선을 보여주기 위해 카메라 무빙부터 조명까지 세심하게 세팅했다.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더 잘 담아내기 위해 무대 퀄리티에 남다른 공을 들였고, 시청자들은 마치 배틀현장에 와 있는 듯한 극강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K-댄서들의 오아시스! 양보없는 ‘매운맛’ 춤 대결로 무대 갈증 통쾌하게 날린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스트릿 댄스라는 장르에 주목한다. 글로벌을 강타한 K-POP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K-댄스. 제작진은 실력을 첫 번째 기준으로 삼고 대한민국 스트릿 댄스를 이끌어 가는 최강 춤꾼들을 섭외했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국내 대표 댄서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댄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대를 보여줄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 찾아온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대로 된 댄스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래서 였을까. 첫 방송부터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자신들의 자존심을 걸고 거침없이 배틀을 펼쳤다.
파이트 저지로 참여한 보아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 발표회에서 밝혔듯 무대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요즘, K-댄서들의 열정과 춤이 브라운관 너머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자에게 전례 없던 통쾌함을 선사한다.
글로벌 K-댄스 크루가 되기 위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참가한 여덟 팀(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훅)이 앞으로 어떤 무대를 펼치며 무궁무진한 댄스의 세계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Mnet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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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