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챌린저스 리그의 챔피언은 젠지였다. 젠지가 베테랑 '플로리스' 성연준을 중심으로 상체의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젠지는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아프리카와 결승전서 3-1로 승리했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뒤 3, 4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대망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LCK CL 서머 정규시즌 1위에 서머 우승까지 이뤄낸 젠지e스포츠는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 3,000만원을 움켜쥐었다. 결승전 MVP에는 오른과 나르로 활약한 ‘론리’ 한규준이 선정됐다. 한규준은 MVP 상금 200만원을 챙겼다.

젠지가 강력한 상체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브젝트까지 독식하면서 1세트를 기분 좋게 선취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반격도 매서웠다. 2세트 '발키리' 대신 '불'을 투입한 아프리카는 끈끈함을 바탕으로 후반 오브젝트 교전서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3세트, 젠지가 팽팽하게 맞선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에 이은 강력한 정면 돌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수세에 몰린 아프리카 프릭스는 4세트에 회심의 밴픽을 꺼내들었다. 사이온, 에코, 루시안, 트리스타나, 브라움을 선택한 뒤 라인 스왑으로 상대 탑 라인 오른을 연달아 잡아내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젠지 e스포츠는 안정적인 조합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맞받아 쳤다. 바론 한타에서 ‘카리스’ 김홍조의 오리아나 충격파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싸움에서 승리했고, 이후 전 라인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MVP 한규준은 우승 인터뷰에서 “챌린저스 리그에서 뛴 1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고 또 성장했다. 부족했던 부분도 팀원들이 잘 채워주었기 때문에 더욱 뜻 깊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