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와 라스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전북 현대와 수원FC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3승 7무 4패 승점 46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수원FC는 10승 7무 9패 승점 37점으로 3위다.

지난 포항과 경기서 2-0의 승리를 거둔 전북은 최근 5경기서 4승 1무로 패배가 없다. 울산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2경기를 더 펼친 울산은 승점 51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일류첸코의 부상으로 전북은 구스타보에 기대를 건다.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구스타보는 최근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포항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릴 때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의 리드를 이끌었다. 페널티킥도 침착하게 마무리 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구스타보와 함께 2선 공격진도 기대가 크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문선민과 함께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난 송민규가 버티고 있다. 특성이 분명한 측면 공격진이기 때문에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간다면 구스타보와 함께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또 구스타보의 최전방 파트너로 김승대가 출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위협적인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다.
포항전을 통해 다시 힘을 낸 최영준과 함께 백승호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중원의 경기력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또 최소실점을 기록중인 수비진도 안정적이다.
수원FC는 최근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라스를 앞세운 수원FC는 지난 수원 삼성과 경기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정수 코치 합류 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김도균 감독이 잘 만들어 놓은 팀의 수준을 끌어 올렸다. 수원삼성전에 골을 기록한 이영재 그리고 라스와 공격파트너인 양동현으로 구성된 공격진도 매섭다.
전북과 수원FC의 맞대결은 구스타보와 라스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일류첸코가 빠진 자리에 나설 구스타보는 라스를 떠나 보내고 전북이 영입한 선수. 따라서 둘의 대결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라스는 전북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원FC로 이적한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4골을 기록한 라스는 K리그 1 최다득점자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남서 전북과 수원FC는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치열한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집중력이 높은 팀이 골을 만들어 냈다. 치열한 공격축구의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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