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찬이 초등학생 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는 배우 정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고 계신다"고 그를 소개했다. 이에 정찬은 "본의 아니게 여기 게스트로 오게 됐다"고 말했고, 다른 싱글맘들 역시 "저희도 본의는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아이 둘을 키우신다고 했을때 힘드시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이도 어리고 해서"라고 물었고, 정찬은 "그때(이혼할 때) 아이들이 4살, 3살이었다. 이제 초3, 초2"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행히 아기 때무터 끌어안고 자고 두시간에 한번씩 분유 먹이고 촬영 나가고 했다. 예방주사도 다 제가 맞혔다. 예방주사 카드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아는 아빠라 육아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면서도 "엄마가 채워줘야 하는 영역도 있으니까.."라며 고충을 전했다.

채림은 "저희는 엄마가 키우는 입장이라 그런데 아빠 입장에서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궁금해 했고, 정찬은 "놀이터에서 특히 많이 느낀다. 4년에서 5년은 옆에 있어 줘야 된다더라"라며 "딱 여기서 혼자 방송하시는 김구라씨 처럼 뻘쭘하다"고 설명해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특히 아들을 홀로 키우는 초보 싱글맘 김현숙은 이날 정찬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다. 그는 "저는 아들만 하나라 남탕이나 수영장을 가도 같이 못 데려간다"고 털어놨다. 정찬 역시 첫째 아이가 딸인 만큼 "어쩔수 없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공감했다. 이어 "주변 친한 동생의 아내 한테 부탁한다. 놀러간 김에 '목욕탕 가자'고 분위기 잡고 돈 내주면서 자연스럽게 부탁하는 수밖에 없다"고 팁을 전수했다.
한편 정찬은 지난 2012년 7세 연하의 회사원 아내와 결혼했다. 하지만 3년만인 2015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해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