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전 세계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던 펀플러스가 부진을 딛고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복귀했다. 펀플러스의 롤드컵 진출로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은 3년 연속 국제무대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펀플러스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1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서머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WE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결승전 진출로 펀플러스는 LPL 팀 중 가장 먼저 롤드컵 티켓을 확보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펀플러스는 ‘챔피언십 포인트’ 180점(스프링 2위, 서머 결승전)으로 최소 중국 2번 시드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4라운드에서 EDG를 3-2로 제압한 WE였지만 기세 좋은 펀플러스 앞에선 ‘고양이 앞의 쥐’였다. 1세트 ‘도인비’ 김태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앞세워 36분 만에 승리를 거머쥔 펀플러스는 2세트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WE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잘 버티던 WE를 상대로 ‘너구리’ 장하권의 케넨은 날카로운 반격를 적중시키면서 적들을 녹다운 상태로 만들었다. 27분 에이스를 기록한 펀플러스는 29분 넥서스를 완파하면서 결승전 진출까지 세트 1승을 남겼다.

3세트 WE의 강한 저항에 부딪힌 펀플러스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펀플러스는 막힌 흐름을 날이 서있는 소규모 교전으로 풀었다. 천천히 격차를 벌린 펀플러스는 22분 전투 대승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후 거칠게 밀어붙인 펀플러스는 34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번 결승전 진출로 펀플러스는 T1, 100씨브즈, 클라우드 나인과 함께 롤드컵 복귀를 확정했다. 2021시즌 펀플러스로 이적한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에게도 의미 있는 한 해가 됐다. 지난 2019년 담원 소속으로 처음 롤드컵에 모습을 드러낸 장하권은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