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X하하X미주, 뉴스 생방 진행에 당황→몰카 대성공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8.28 19: 46

유재석과 하하가 뉴스 생방송 몰카에 깜빡 속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뉴스 앵커로 변신한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에 이어 신유빈과 탁구 대결을 펼치던 유재석, 정준하, 하하는 마지막 최종 미션으로 카드 쓰러트리기에 도전했다. 네 사람의 성공 여부에 따라 유소년 탁구 선수들을 위한 기부 금액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최소 기부금액은 1만원에서 시작해 카드 한 장을 쓰러트릴 때마다 0이 추가되어 최대 금액은 1억 원이 되는 것. 멤버들은 연습을 시작했고, 하하와 정준하는 한 번에 성공했지만 유재석은 연속으로 실패했다. 정준하와 하하는 유재석에게 "감이 없다"며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 도전이 시작됐고, 신유빈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으로 도전한 신유빈은 가볍게 성공하며 10만 원을 만들어냈다. 이어 정준하는 공이 카드를 빗겨갔지만 바람에 카드가 떨어져 재도전을 했고, 결국 실패했다. 뒤이어 하하가 카드를 명중시키며 100만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이 실패했지만 보너스로 신유빈의 아빠가 도전해 성공시키며 최종 기부금 1000만원을 달성했다. 
다음으로 유본부장의 면접이 이어졌다. 먼저 개그우먼 신기루가 면접자로 등장했다. 올해 41세인 신기루는 "그렇게 안 보이지 않나. 어려보인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비만계 유일한 고양이 상"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그는15년 무명생활을 겪은 후 최근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하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콩트 개그는 잘 못해서 그냥 버텼다. 이용진 씨 유튜브 출연 후 처음으로 나쁜 댓글보다 좋은 댓글이 많더라.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후 많은 제의를 받고 있다는 그는 "여기저기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이날 만을 기다리며  살았는데 막상 닥치니까 두렵더라. 앞으로 계속 보여줄 수 있을까 15년 무명생활을 하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여기서 못하면 정말 끝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재석이 본명을 묻자 신기루는 김현정이라며 마체리, 정락 등 다른 가명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김현정이라는 이름이 좋다며 신기루를 김현정으로 불렀고, 그는 "내 이름으로 뭔가 한다는 게 짠하다. 예전 일반인 시절이 생각나서 울컥한다. 원래는 이런데서 우는 거 싫어하는데 오늘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온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유재석은 상암 MBC에 도착해 영문도 모른채 보도국으로 향했다. 보도국 PD는"오늘 뉴스 진행하신다고 들었다. MBC 10시 뉴스 방송의 날도 다가오고 스페셜 앵커로 모셨다. 앉으셔서 인이어 체크하시고 마이크 차시고 바로 진행해주시면 된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10시뉴스 시작하기 13분 전이었고, 유재석은 "뉴스를 제가 어떻게 진행하냐. 하다가 웃을 것 같다. 미치겠다"고 난감해했다. 바로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간 유재석은 시간이 없어 윗옷만 갈아입은채 뉴스센터 한 가운데 앉아 긴장 속 뉴스를 준비했다. 
긴장과는 달리 유재석은 완벽한 발음과 톤으로 안정감있게 진행을 시작했다. 유재석은 프롬프터에 없는 말도 자연스럽게 원고를 읽으며 뉴스 진행에 완벽 적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PD는 "너무 잘한다. 안 틀린다"며 감탄했다. 이어 증권 뉴스에는 러블리즈 미주가 깜짝 등장했고, 유재석은 의문을 가졌다. 
무사히 클로징 멘트까지 마친 유재석은 미주와 만났고, 김태호 PD의 전화를 받았다. 김태호는 "다음주 방송의 날이라 뉴스데스크에서 깜짝 카메라를 준비했다"며 몰래 카메라임을 밝혔다. 10시 뉴스는 실존하지 않는 뉴스였던 것. 유재석은 배신감에 제작진을 찾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유재석과 미주는 모니터룸으로 이동했고, 다음으로 하하가 11시 뉴스 앵커로 등장했다. 하하 역시 영문도 모른채 뉴스센터에 들어왔고 스페셜 앵커로 뉴스를 진행해야한다는 말에 크게 놀랐다. 하하는 "또 시작이다. 어떻게 하나도 안 변하냐. 글도 잘 못 읽는다"고 당황했다.
하하가 자리에 앉자 이휘준 앵커가 등장해 간단히 뉴스 진행에 대해 설명했다. 하하는 "노안이 와서 안 보인다. 나 모르겠다. 글씨 조금만 키워주시면 안 되냐. 노란색으로 해달라"고 안절부절하며 울상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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