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힘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노골적인 후반 지향형 조합을 뽑은 담원을 상대로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면서 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T1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 CJ ENM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담원과 결승전 3세트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담원은 노골적으로 후반 지향형 조합을 뽑았다. 라인전부터 담원을 압박하기 시작한 T1은 8분 경 제대로 응징에 성공했다. 싸울 힘을 갖추지 못한 담원을 상대로 한타 대승을 만들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칸나’ 김창동의 케넨이 탑 라인에서 잘 버티면서 담원은 좀처럼 추격을 개시하지 못했다.

속도를 끌어올린 T1은 17분 만에 미드 억제기 포탑을 두드렸다. 17분 봇 라인 2차 타워에서 레넥톤-렐을 순식간에 요리한 T1은 미드-봇 억제기를 모두 파괴했다. 신바람을 낸 T1을 상대로 담원은 18분 경 결단을 내렸다. 텔레포트 스펠을 사용해 퇴각하는 적들을 모두 잡고 ‘쇼메이커’ 허수의 카사딘 성장을 도모했다.
운영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던 T1은 20분 경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담원의 반격으로 흐름이 이상해질뻔 했으나, 애초에 성장 격차를 많이 냈던 T1은 한타 승리와 함께 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