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부천FC가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부천은 2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박창준의 멀티골과 이시헌, 조수철의 추가골을 앞세워 4-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26(6승 8무 13패)이 돼 서울 이랜드(승점 25)를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가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이번 시즌 처음 최하위에서 벗어난 부천이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시즌 대전 상대 2연패 뒤 첫 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8/202108281919779815_612a2327b3909.jpg)
반면 부천에 발목이 잡혀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마감한 대전은 승점 44(13승 5무 9패)에 그대로 머물며 3위를 지켰다. 대전은 승리했다면 2위 FC안양(승점 46)을 앞질렀겠지만 패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날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박창준, 한지호, 이시헌이 최전방에 섰고 조수철, 최재영이 중원을 맡았다. 양 측면은 조현택과 안태현이 책임졌고 김강산, 김정호, 강의빈이 백 3 수비를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이민성 감독의 대전은 박인혁과 마사가 투톱으로 나섰고 알리바예프와 임은수에게 중원을 맡겼다. 전병관과 김승섭이 양측면에 섰고 서영재, 이웅희, 박진섭, 최익진으로 백 4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이준서가 맡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8/202108281919779815_612a2327e822b.jpg)
부천은 경기 시작 33초 만에 박창준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른쪽을 파고 든 이시헌이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박창준이 왼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이 득점은 부천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4년 7월 27일 광주전에서 박용준이 세운 38초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8/202108281919779815_612a232838962.jpg)
부천은 곧바로 추가골을 올렸다. 전반 9분 조현택이 올린 공을 이시헌이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대전이 전반 35분 교체돼 들어온 공민현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김승섭이 왼쪽을 파고 든 후 빠르게 땅볼로 내주자 가운데로 쇄도하던 공민현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공민현의 슈팅은 그 때까지 대전이 날린 첫 슈팅이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8/202108281919779815_612a23286af3b.jpg)
부천은 후반 들어 수비에 집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조수철이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조수철은 문전 혼전 중 오버헤드킥 슈팅을 성공시켰다. 부천은 33분 박창준이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창준은 이날 멀티골로 시즌 8, 9호골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바이오의 슈팅이 골을 터뜨렸다. 바이오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이후 대전은 더 이상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