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T1 꺾고 여름의 제왕 등극...사상 첫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8.28 21: 25

이번 여름의 제왕은 담원이었다. 정규시즌 뿐만 마지막 파이널 무대도 호령했다. 담원이 한국 LOL e스포츠사에 한 획을 제대로 그었다. 
담원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CJ ENM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T1과 결승전서 3-1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상체의 힘을 이용해 1, 2세트를 먼저 가져가면서 기세를 올린 담원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투입된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쇼메이커' 허수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담원은 지난 2020 서머 스플릿부터 시작해 사상 첫 세시즌 연속 정규시즌과 최종 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사상 첫 V10을 노렸던 T1은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제공=LCK 현장 취재단

우승을 차지한 담원은 상금 2억원과 가을에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1번 시드를 확정했다. T1은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고,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으로 밀려났다. 
사진 제공=LCK 현장 취재단
담원이 먼저 웃었다. 초반부터 상체를 흔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담원은 탑 격차를 이용해 우위를 점했다. 한타를 통해 T1이 반격을 도모했지만, 과감한 내셔남작 공략으로 바론 버스트에 성공한 담원은 들어오는 T1의 공세를 에이스로 받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날개 운영을 통해 압박을 시도한 담원은 T1을 바론 둥지로 유인해 대승을 거두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담원의 흐름은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2세트 초반 T1이 탑 방어전에서 계속 득점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담원은 끈질기게 꼬리물기 한타로 변수를 만들면서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바꿔버렸다. 카밀과 올라프로 날개 운영을 통해 외곽 진격로를 흔든 담원의 압박에 다급해진 T1은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지만 결국 악수가 됐다. 
사진 제공=LCK 현장 취재단
덫에 걸린 상대를 제대로 요리한 담원은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벌리면서 34분 2세트를 마무리하고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고전하던 T1도 3세트를 만회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해 들어간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징크스-브라움 조합으로 힘을 실어줬고, 첫 전령 전투까지 3킬을 챙기면서 초반에 흐름을 틀어쥐었다. 기세를 탄 T1은 20분도 안돼 미드와 봇 억제기를 깨뜨렸고, 후반 담원의 반격을 정리하면서 세트스코어서 한 점을 추격했다. 
사진 제공=LCK 현장 취재단
승부는 4세트에서 결정났다. 3세트를 잡은 T1이 초반 탑을 집중력으로 압박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상대는 담원이었다. 제이스-트런들-르블랑-애쉬-세라핀으로 조합을 꾸렸던 담원은 드래곤 대치 상태였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내셔남작을 잡고 기세를 끌어올린 담원은 드래곤의 영혼을 차지한 T1의 후미를 들이쳐 에이스로 마무리, 대망의 V3를 위한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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