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가 공진에서 치과를 차리겠다고 결심했닫.
28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바다마을 공진으로 내려간 혜진(신민아 분)이 두식(김선호 분)과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잘나가는 치과의사인 혜진은 과잉 진료를 하라는 치과 원장의 요구에 "환자 눈탱이 치는게 특기냐. 나도 의사로서 소신이 있다"고 소리치며 병원을 그만뒀다. 그 날 밤 술에 취한 혜진은 치과 커뮤니티에 원장의 갑질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고, 분노한 원장은 "이 바닥에 다신 발도 못 붙이게 할 것"이라며 혜진에 대한 소문을 퍼트렸다. 이에 혜진은 지원하는 치과마다 탈락 통보를 받아야 했다.

바다마을 공진에서 '홍반장'으로 불리는 두식은 아침부터 바다와 시장을 오가며 온동네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일과를 시작했다. 엄마 생일 날 혜진은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공진으로 향했고, 바닷가에 앉아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퇴사 후 큰 마음 먹고 산 명품 구두를 신고 왔다가 벗어놓고 바닷가를 거닐던 혜진은 자신의 신발이 없어진 것을 보고 당황했다. 그 때 서핑을 즐기던 두식이 한 쪽 구두를 건져 올려서 혜진에게 건넸다. 발을 동동 구르던 혜진은 두식에게 "기왕 도와주신 김에 한 짝도 찾아주시면 안되냐"고 부탁했지만 두식은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란 격 아니냐"고 돌아섰지만 가다 말고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던져줬다.

다시 돌아가려던 혜진은 지나가던 길에 이가 빠진 아이를 발견했고, 치과가 차로 30분 걸린다는 말에 약국에서 처치를 해주고 집에 데려다줬다. 아들을 도와준 혜진에게 횟집 사장은 식사를 대접했고 "여기가 치과 없는 게 단점이다. 여기 치과 하나 차리면 잘 될거다. 어르신들 많아서 틀니에 임플란트 하실 분 많다"고 말했다.
혜진은 부동산을 지나가면서 개원을 생각했지만 금세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자신의 차로 향했다. 하지만 자동차의 배터리가 나가 움직일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핸드폰까지 되지 않았다. 다시 횟집에 가서 전화를 빌리려던 중 배까지 아팠던 혜진은 근처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하지만 계산을 하려고 보니 한국통신에 불이나 카드도 되지 않고 ATM까지 먹통이 됐다.

난감하던 혜진은 마침 카페에 온 두식을 보고 4천원만 빌려달라고 했고, 두식은 "빌리는 대신 벌게 해주겠다"며 혜진을 데리고 항구로 향했다. 항구로 가던 중 두식은 집집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전화가 잠깐 안될거라고 설명했다. 항구에 도착한 두식은 혜진에게 오징어 손질 알바를 하라고 말했고 혜진은 질색했지만 어쩔 수 없이 오징어 손질을 했고, 2만 6천원을 벌었다.
혜진은 두식에게 자동차도 부탁했고, 시동은 걸렸지만 타이어에 구멍난 것을 발견했다. 두식은 찜질방에서 자고 가라고 말했다. 다음날 혜진은 시장에서 경매사로 일하고 있는 두식과 만나 카센터에 대해 물었다. 자동차를 고치고 서울로 돌아가던 혜진은 치과 원장의 전화를 받았다.

원장은 "무릎 꿇고 빌어라. 불쌍해서 받아주겠다"고 말했고, 화가 난 혜진은 "내가 페이닥터 아니면 못할 거 같냐. 개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차를 돌려 다시 공진으로 향했다. 횟집 사장에게 치과를 차릴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하자 횟집 사장은 누군가를 소개시켜줬다. 그 사람은 두식이었고, 혜진은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있는 두식을 보고 "뭐하는 사람이냐. 그쪽 정체가 뭐냐"고 의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갯마을 차차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