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한 ATA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순항하고 있다. 젠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면서 3치킨, 91킬로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ATA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서 6라운드 치킨 사냥에 성공하고 이틀 연속 선두로 마감했다. 무려 91킬(3치킨)로 2일차를 마무리한 ATA는 65킬(3치킨)을 기록한 젠지를 상대로 ‘우승 경쟁’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초반 흐름은 젠지가 미소를 지었다. 1일차를 2치킨으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젠지는 2일차 1라운드부터 바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1라운드에서 젠지는 경쟁팀 ATA가 먼저 탈락한 틈을 이용해 많은 포인트를 벌었다. 일찌감치 좋은 자리를 확보한 젠지는 ‘피오’ 차승훈의 활약을 앞세워 고지대에서 적들을 제압하고 3치킨 대열에 올라섰다.

10킬 치킨으로 1라운드에서 호성적을 낸 젠지는 다수의 킬 포인트를 지닌 ATA와의 격차 또한 좁혔다. 뒤이어 우승 경쟁에 참전한 팀은 담원이다. 5라운드에서 담원은 침투조-외곽조로 인원을 배치하는 전략으로 치킨을 뜯었다. 위기가 있었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은 담원은 자신들을 계속 괴롭힌 아프리카를 맞아 완승을 거두면서 1치킨을 만들었다.
치킨 수가 부족하면 ‘우승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는 상황. ATA는 마지막 6라운드에서 무려 17킬 치킨을 뜯고 다시선두를 탈환했다. 서클 중앙의 건물에서 안전하게 전력을 보존한 ATA는 후반 특유의 화력전을 선보이면서 남은 팀들을 모두 제압했다. 전면전을 시도한 기블리, 이동 타이밍을 놓친 E36을 연달아 요리한 ATA는 3치킨으로 2일차를 마감했다.
담원과 함께 치킨을 뜯고 3일차에서 ‘우승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만든 팀은 그리핀(2라운드), 다나와(3라운드), 매드 클랜(4라운드)다. 다만 ATA의 성적이 너무 압도적인 만큼 젠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이 우승을 차지하려면 3일차에서 치킨을 몰아 뜯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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