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에게 다시 한 번 도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28일에 방송된 KBS2TV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한예슬(김경남)이 심사위원을 감동시킨 무대로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예슬은 패자부활전에서 최종 탈락해 가수의 꿈을 접으려 했다. 한돌세(이병준)은 한예슬과 이광남(전혜빈)에게 요양원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한돌세는 "세 끼 밥 주고 의사도 24시간 있다. 이미 계약 다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자식 속 좀 그만 썩여라. 요양원에 가면 끝이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퇴근 후 집으로 가던 중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형 한배슬(이창욱)을 만났다. 두 사람은 술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형은 "나는 네가 가수가 되길 바랐다"라며 "너는 뭘 하든 항상 당당해보였다. 그게 부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배슬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한배슬은은 "없는 형편에 아버지가 맏이인 나한테 몰빵했다. 알면서도 방관했다"라며 "나라고 행복한 건 아니었다. 네꺼를 다 뺏어서 죄 받는 기분이었다. 혼자 술 마시다가 네 얼굴을 안 보면 안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 왔다. 애엄마랑 대판 싸웠다. 아버지 병원비랑 생활비 좀 대주자고 했다가. 내가 이거 밖에 안된다. 아버지는 어떠시냐"라고 물었다. 한예슬은 "퇴원하셨다. 잘 계신다"라고 말했다.
한배슬은 "아버지 안부 묻고 싶었는데 아버지 떠 맡으라고 할까봐 겁나서 말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너한테 떠 맡으란 얘기 안한다. 아버지 한 번 들여다봐라. 기다리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예슬은 "병원에서도 내내 기다리셨다. 아버지한테 1번은 너다"라고 말했다.

한배슬은 "결혼할 때 키워준 값이라고 500 던져주고 결혼식 때 오지 말라고 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예슬은 "아버지한테 난 항상 2였고 너는 큰 아들이었다. 생활비 걱정하지 말고 아버지한테 한 번씩 얼굴 보여드려라. 아버지가 바라는 것도 그거 밖에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배슬은 한돌세를 만나러 갔다. 한배슬은 용기가 없어 집에 들어가지 못했고 밖으로 나온 한돌세와 마주했다. 한돌세는 한배슬의 어깨를 잡고 위로했다.
한예슬은 팬카페에 게시된 글을 읽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한예슬은 양대창(금호석)에게 "솔직히 노래 생각하면 가슴 속에 뜨거운 게 올라온다"라며 "오디션 공고 봤다. 이런 얘기 네 형수가 들으면 당장이라도 멱살잡고 끌고 갈까봐 못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면서 이사업체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이광식을 데리러 가게에 갔지만 가게 불은 꺼져 있었고 이광식은 다른 곳으로 아르바이트를 간 상태였다. 이광식은 이를 숨겼고 한예슬에게 밀키트 본사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날 한예슬은 전화를 받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이광식을 목격하고 따라갔다. 이광식은 뒤에서 한예슬이 쫓아오는 줄도 모르고 회사 식당으로 향했다. 한예슬은 이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 듯 바라봤다.
한예슬은 "밀키트 연구한다더니 여기서 뭐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광식은 "뭐하러 따라왔나"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이런 거까지 하는 줄 몰랐다. 가장노릇 이렇게까지 하는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광식은 "난 자기가 마음껏 날기만 하면 된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겠다고 나랑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때 한예슬은 양대창의 전화를 받았다. 한예슬은 갑자기 TV를 틀었고 TV에서는 한예슬의 패자부활전 오디션이 방송되고 있었다. 오디션 사회자는 한예슬이 심사위원을 감동시킨 무대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한예슬은 또 한 번 기회를 갖게 됐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오케이 광자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