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무명생활" 신기루, 유재석도 사로잡은 재치+솔직 입담 ('놀면 뭐하니')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8.29 05: 24

개그우먼 신기루가 유쾌하고 진솔한 입담으로 유재석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본부장(유재석)의 6번째 면접이 공개됐다.
지난 여름 JMT에서 함께할 인재를 뽑기 위해 다양한 세대와 분야의 면접자들과 만난 유본부장은 이날 6번째 면접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등장한 면접자는 개그우먼 신기루였다. 신기루는 현재 식단 조절 중이라면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시럽 4펌핑을 주문하고 아침 식사로 베이컨 김치볶음밥을 먹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건강에 대해 "제가 콜레스테롤, 당뇨, 고혈압이 없다. 건강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는데 녹화 내내 가시방석이었다. 건강 프로그램은 7~8월이 성수기인데 섭외가 줄었다. 제 건강이 생각보다 좋아서 저로서는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41세인 신기루는 "그렇게 안 보이지 않나. 어려보인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비만계 유일한 고양이 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기혼이라고 밝힌 그는 "애석하게 기혼이다. 결혼한다고 했을 때 팬들이 안 믿었다. 아버지도 중국에서 사업을 하시는데 전화로 상견례를 한다고 하자 그 사람이랑은 얘기가 된거니 라고 물어보더라"는 일화를 공개해 폭소케 했다.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신기루는 15년 무명생활을 겪은 후 최근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하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콩트 개그는 잘 못해서 그냥 버텼다. 이용진 씨 유튜브 출연 후 처음으로 나쁜 댓글보다 좋은 댓글이 많더라.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이후 많은 섭외를 받고 있다며 "여기저기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이날 만을 기다리며 살았는데 막상 닥치니까 두렵더라. 앞으로 계속 보여줄 수 있을까 15년 무명생활을 하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여기서 못하면 정말 끝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재석이 본명을 묻자 신기루는 본명은 김현정이라며 신기루 전에 마체리, 정락 등 다른 가명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김현정이라는 이름이 좋다며 신기루를 김현정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는 "내 이름으로 뭔가 한다는 게 짠하다. 예전 일반인 시절이 생각나서 울컥한다. 원래는 이런데서 우는 거 싫어하는데 오늘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온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면 된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신기루는 시종일관 재치있는 입담과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과연 유본부장과 함께 일하게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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