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정려원, 가짜 수산업자 스캔들에 통장까지 공개한 해명[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8.29 10: 10

배우 손담비와 정려원이 ‘가짜 수산업자’ 스캔들 연루설로 논란이 된 가운데, 통장 내역까지 공개한 깔끔한 해명으로 사태 진화에 나섰다. 보도와 달리 선물받은 금품을 모두 돌려주고, 언급됐던 자동차 역시 정당하게 구입했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은 것.
지난 28일 한 매체는 손담비와 정려원이 포항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게 명품 선물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씨가 손담비에게 명품 선물은 준 것은 물론, 정려원에게 빌린 돈 5000만 원을 대신 갚아줬으며,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도 펼쳤다고 보도했다. 또 정려원이 김 씨로부터 자동차를 선물받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전했다.
손담비와 정려원는 가짜 수산업자 스캔들에 이름이 언급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김 씨는 이른바 ‘구룡포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1000억 원대 유산을 상속받은 재력가 행세를 해오다 지난 4월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것.

손담비의 정려원 측은 해명에 나서며 더 이상의 파장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서 “먼저 손담비 씨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수산업자 김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손담비 씨에게 일방적으로 가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주었다.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 씨는 무관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려원이 김 씨에게 차량을 선물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정려원 씨는 수산업자 김 씨를 통해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다.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김 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정려원 씨는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이 있다고 구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김씨는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하여 소개로 해당 차량을 중고로 구매했다. 김 씨의 통장으로 중고찻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와 함께 정려원이 김 씨에게 중고차 구입값을 송금한 내역까지 공개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밝히는 것은 물론, 더 이상의 허위 사실 유포와 확대 해석을 막겠다는 것. 확실한 증거 공개와 강경한 입장 정리로 억측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또 소속사 측은 정려원과 김 씨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김 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과 정려원의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상세히 전했다.
손담비, 정려원의 소속사 측은 이번 보도로 인해서 더 이상의 허위사실 유포나 확대 해석을 삼가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정려원, 손담비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라며, “아티스트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해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자극적인 보도 이후 커지는 파장과 악성 댓글에 아티스트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무엇보다 통장 입금 내역까지 공개하며 깔끔하고 명확한 입장 정리로 더 이상의 허위사실 유포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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