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히어로도 암을 이겨내진 못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전 세계 모두가 비통에 잠겼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가정이 탄생하기도 했다. 만남과 이별, 사건사고로 떠들썩했던 N년 전 오늘, OSEN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보자.

#2020년 8월 29일
마블 영화 ‘블랙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이 1년 전 오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020년 8월 29일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국내 팬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사인은 대장암.
관계자는 “채드윅 보스만이 숨졌다.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아 4년간 싸웠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추모글을 남겼다. 앞서 몰라보게 핼쑥해진 그의 근황 영상이 공개됐는데 알고 보니 대장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이 더욱 안타까워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트찰라 겸 블랙팬서로 등장해 2018년 독립된 캐릭터로 ‘블랙팬서’ 극을 이끌었다. 유행어 “와칸다 포에버”를 남겼는데 2018년 2월 내한해 “한국 팬분들의 환영이 대단했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020년 8월 29일
개그우먼 권미진이 뱃속 2세와 함께 행복한 8월의 신부가 됐다. 그의 남편은 건설업계에 종사 중인 김창배 씨. 두 사람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세가 찾아온 걸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권미진의 KBS 2TV ’개그콘서트’ 동료 이승윤과 류근지가 맡았고 김혜선이 축사를 했다. 임신 4개월 차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권미진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건강한 몸을 유지해 누구보다 예쁜 신부로 거듭났다.
그는 OSEN에 “입덧이나 불편한 증상이 하나도 없다. 남편부터 가족들 모두 기뻐하셨다. 특히 친정 엄마가 너무 기뻐서 눈물도 보이셨다”며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결혼도, 임신도, 출산도 많이 배우면서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8월 29일
구하라의 전 연인 최종범이 3년 전 오늘 법정에 섰다. 하지만 그는 재물손괴 상해 협박 강요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을 받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최종범에게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관계 동영상은 피해자(구하라)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당시 연인 관계였고 피고인이 동영상을 찍었을 당시 피해자가 제지하지 않았으며 몰래 촬영한 것이라 볼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피고인은 이 동영상을 유포하거나 제보하지 않았으며 이를 이용해 금품을 요구하거나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갖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재판부는 그동안 최종범이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 실제로 사생활 동영상 또는 사진 등을 유포하거나 제보하지 않았다는 점, 구하라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서도 구하라가 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과 피해를 본 점을 종합적으로 봤다.
대법원까지 가는 1년간 긴 법정 다툼 끝에 최종범은 지난해 10월 징역 1년 실형을 확정 받았다. 하지만 그 사이 구하라는 괴로움에 못 이겨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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