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GS칼텍스의 KOVO컵 우승 2연패를 저지하고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GS칼텍스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8-26)으로 승리하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건설은 GS칼텍스(4회)와 더불어 역대 KOVO컵 최다 우승 타이로 올라섰다. 정지윤은 1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양효진(12득점), 황민경(11득점), 이다현(7득점)도 좋은 활약을 해줬다.

지난 시즌 KOVO컵, V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하고 트레블을 달성했던 GS칼텍스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강소휘(11득점, 31.43%)와 유서연(12득점, 27.03%)이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부터 GS칼텍스를 몰아붙였다. 정지윤(4득점), 황연주(3득점), 양효진(3득점), 황민경(3득점), 고예림(2득점), 이다현(1득점)이 고루 득점을 하며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GS칼텍스는 초반 흔들림이 있었지만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강소휘(4득점), 유서연(4득점), 문지윤(3득점)의 활약에도 2점차로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공세는 계속됐다. 정지윤이 5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다현, 양효진, 황민경도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문지윤이 5득점으로 분투했지만 2세트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GS칼텍스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세트 막판 20-21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듀스까지 가는 승부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