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패배에도 주목받은 손석희 대행의 리더십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8.29 16: 34

손석희 감독 대행의 첫 LCK결승은 아쉽지만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T1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CJ E&M F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담원과 결승전서 1-3으로 패했다. 담원은 사상 첫 통합 3연패의 위업을 세웠고, 플레이오프부터 결승까지 치고 올라온 T1은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손석희 대행은 2라운드에 앞서 전임자였던 양대인 전 감독과 이재민 코치가 경질되면서 갑작스럽게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잡은 지휘봉이었지만, 특유의 섬세함으로 팀과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최악으로 몰릴 뻔한 팀을 정상화 시켰다. 

사진 제공=LCK 현장 취재단

손 대행의 지도력은 포스트시즌 무대인 플레이오프서 더 빛을 발했다. 11.16패치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 맞춰서 포스트시즌을 구상했다. 정규시즌 2라운드, 주전에서 빠졌던 '테디' 박진성을 다시 선발로 기용해 기막힌 용병술을 발휘했다. 
전문가들과 팬들이 우려했던 패치 변화 속에서 최상의 전력을 끌어내기 위한 그의 준비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다. '테디' 박진성은 손 대행의 기대대로 T1을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결승서 맞붙은 담원이 만만치 않았다. 봇에서 분전하는 모습이 나왔지만 패배의 쓴 잔을 마시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다가오는 한국대표 선발전, 롤드컵 무대서 더 발전된 모습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