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가 이상준을 최종 선택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이상준과 김나희가 최종 커플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과 김나희가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이상준은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저에게 선택권이 있었더라도 나희 씨를 선택했을 거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상준은 "저를 두 번이나 선택해준 거 아니냐. 충분히 바꿀 수도 있었는데 한번 더 선택한 이유가 뭐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김나희는 "다르게 보였다. 우리 개그끼리는 가족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시선을 바꾸고 나서 보니까.. 가족끼리도 연인이 될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대답했다.
이상준은 "개그맨들이 이거 많이 볼 텐데.. 다들 놀릴까 봐.. 걱정이다"라며 이에 김나희는 "왜 남의 눈치를 보냐"고 말했다.이에 이상준은 제작진에게 "나희를 생각한 거다. 계속 나를 선택하면 잘못될 수도 있으니까"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나희는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상준을 보며 "개그맨 같지 않았다"며 미소지었고 이상준은 김나희에게 "나중에 귀농하자고 하면 어떨까냐"며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김나희는 "서울을 왔다갔다 하는 직업이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귀농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상준은 "우리가 의견이 엇갈리는 게 하나도 없다. 대화가 잘 통한다. 마지막에는 서로의 선택을 존중해주자"고 아름답게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데이트를 다 마친 후 한자리에 모두 모였고 박준형은 "마지막 질문 받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문재는 "마주 씨에게 궁금하다. 근지, 병철과의 데이트가 어땠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김마주는 "근지 씨와 데이트는 조심스러웠고 병철 씨와 데이트는 편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 질문이 끝나고 최종 선택 시간이 다가왔다. 김나희는 이상준을 선택했다.

이상준은 "어디가서 이런 선택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어쩔줄 몰라했고 김나희는 "데이트를 하면서 의미 있는 대화도, 실없는 대화도 했는데.. 그 시간이 즐거웠다"고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나희의 선택을 받은 이상준은 "17호가 되고 싶은 사람이 김나희 씨가 맞습니다"라며 수줍어했다.
이후 김마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 마음은 똑같았다"며 류근지를 선택했다. 김마주의 선택을 받은 류근지는 "지금 기분은 좋다"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김마주는 제작진에게 "괜히 제가 송병철 씨랑 데이트를 해서 갈대 같은 여자라 볼 것 같다. 17호는 글렀구나"라며 자책했다. 하지만 류근지는 "제 선택은 김마주 씨가 맞다"며 두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커플이 탄생되자 박준형과 김지혜는 "이 두 커플은 1호가에서 보호할 거다"고 이야기했다.
김마주는 "밖에서 따로 만날 의향이 있다. 한강 데이트 해보고 싶다" 류근지는 "죽어있던 연애세포가 살아나서 좋다. 너무 완벽했던 하루였다. 밖에서 만날 의향이 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상준은 "솔직히 조심스럽다. 이제 후배가 아니니까. 제가 알아서 잘 하겠다"고 말했고, 김나희는 "조금 부담은 있다. 밖에서 볼 의향은 없었는데.. 볼 생각이 있다"며 수줍어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박미선은 "아쉬운 소식을 전해야겠다. 1호가 마지막 방송이다. 미숙 언니가 공황장애를 극복했다는 게 참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임미숙은 "1호가 될 순 없어서를 통해 한발짝 내가 세상에 나갔다는 거.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양락은 "개인적으로 올해 40주년이 됐다. 전성기 때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 학래 형 고맙다. 제 깐족 다 받아주셔서"라며 1호가 멤버들 이름을 하나하나 말하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박준형은 "정말 많이 배웠다. 내가 김지혜 씨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를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혜 역시 "우리가 이 프로그램 하기 전 위태위태했다. 덕분에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경아는 울먹이며 "면목이 없다. 제가 잘했으면 더 갔을 텐데"라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장도연은 "17호가 안 돼서 없어지는 거 아닌가? 내가 노력해볼 걸"이라며 마지막 방송에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렇게 예쁨 받고 사랑 받은 프로그램은 없었다. 한동안 섭섭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팽현숙은 "감사의 표시로 큰 절 한번 하겠다"며 절을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