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BMW 챔피언십 단독 3위...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8.30 08: 27

 임성재(23, CJ대한통운)가 PGA 투어 별들의 잔치인 ‘투어 챔피언십’에 3년 연속 진출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0위 안에 든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출전 기회다.
임성재는 한국시간 30일 새벽,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약 11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극적으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67-65-66-67)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로리 맥길로이도 5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는 임성재에 1타 뒤진 22언더파였다. 임성재는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막판에 맥길로이를 따돌렸다.

[사진] 임성재의 BMW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경기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의 활약으로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을 13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25위이던 랭킹이 1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임성재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투어 챔피언십’은 PGA투어 2020~2021시즌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페덱스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1500만 달러(약 175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걸려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의 우승컵은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에게 돌아갔다. 캔틀레이는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를 연장 6차전에서 가까스로 꺾었다. 캔틀레이와 디샘보는 정규 18홀에서는 나란히 6타씩을 줄여 27언더파 공동선두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패트릭 캔틀레이가 1위, 브라이슨 디샘보가 2위가 됐다.
우리나라의 이경훈과 김시우는 아깝게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이경훈은 17언더파 공동 12위의 성적으로 랭킹을 37위에서 6계단을 끌어올렸으나 1계단 차이로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12언더파 공동 29위로 BMW 챔피언십을 마쳐 페덱스컵 랭킹은 34위가 됐다.
미국의 케빈 나가 페덱스컵 랭킹 19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도 랭킹 22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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