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리오넬 메시(34, PSG)는 축구황제였다.
PSG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랭스에서 개최된 ‘2021-22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에서 홈팀 랭스를 2-0으로 이겼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PSG는 리그 선두를 지켰다.
처음으로 선수명단에 포함된 메시는 후반 21분 네이마르와 교대하며 PSG 데뷔전을 가졌다. 30번을 단 메시가 모습을 드러내자 랭스 관중들도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메시는 25분 정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메시의 명성과 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경기 후 상대 골키퍼 프레데릭 라즈코비치(26)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 메시와 인증샷을 찍어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도 아들을 키우고 있는 메시는 흔쾌히 응했다. 메시는 라즈코비치의 아들을 안고 웃으면서 사진을 찍어줬다.
세르비아출신으로 2012년 프로에 데뷔한 라즈코비치에게 메시가 역시 영웅이었던 셈이다. 세르비아와 이스라엘 리그를 거쳐 2019년 랭스에 합류한 라즈코비치는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라즈코비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