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펫키지' 유기견 논란에 불편한 심경 "똥을 잔뜩 싸놨네" [전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8.30 15: 05

김희철이 유기견 관련 발언 이후 SNS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집 강아지 기복이는 관심 받고 싶을 때면 '똥Show'를 보여준답니다. 눈 앞에서 똥을 막 싸면서 돌아다닌단 말이죠. '기복이 이놈새키야 여따 싸면 어떡해' 이러고 혼내는데도 오히려 좋아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우리 기복이 같은 강아지들이 또 똥을 잔뜩 싸놨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거이거 자꾸 관심 주면 신나서 더 쌀 텐데"라며 "뭐 그래도 똥은 치워야겠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희철의 반려견 기복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희철은 본인의 발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일부에서는 악플까지 달리자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앞서 김희철은 26일 방송된 JTBC '개취존중 여행배틀 펫키지'(이하 '펫키지')에서 "유기견을 키우는 건 솔직히 진짜 대단한 것 같다"면서도 "전문가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더라. 유기견들은 한 번 상처를 받아서 사람들한테 적응하기 너무 오래 걸리니까. 강아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나 강아지나 서로 상처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동물권행동 단체 카라는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방송 캡처샷을 올리며 "'펫키지'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유기견 입양 사연을 소개하면서 '전문가들은 절대 유기견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마치 유기동물을 반려하기 어려운 동물로 오해를 일으키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명인의 말 한 마디가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한다. 많은 대중들의 인식이 방송을 보고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방송과 패널의 힘은 강하다"며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유감을 표했다. 
다음은 김희철이 SNS에 남긴 글 전문
우리집 강아지 기복이는 관심 받고 싶을 때면 '똥Show'를 보여준답니다. 눈 앞에서 똥을 막 싸면서 돌아다닌단 말이죠 "기복이 이놈새키야 여따 싸면 어떡해" 이러고 혼내는데도 오히려 좋아해요
우리 기복이 같은 (개 이모티콘)들이 또 똥을 잔뜩 싸놨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거이거 자꾸 관심 주면 신나서 더 쌀 텐데.. 뭐, 그래도 똥은 치워야겠죠?
/ hsjssu@osen.co.kr
[사진] 김희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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