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오랜만에 합류, 팀 위해 희생할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30 17: 10

황인범(25, 루빈 카잔)이 오랜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인범은 30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돼 오는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라크, 7일 수원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3일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황인범을 불러들였다. 그동안 '벤투호의 황태자'라 불렸던 황인범이지만 대표팀 합류는 오랜 만이다. 

황인범은 지난 2019년 12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원정에 합류했던 황인범이다. 하지만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황인범도 확진 판정을 받아 멕시코, 카타르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3월 한일전, 6월 월드컵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앞두고는 부상이 있었다. 
황인범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에 정말 오랜만에 왔다. 경기에 뛴 것으로 치면 1년 9개월 정도가 지났더라. E-1 챔피언십을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지 못했다"면서 "소집 명단이 발표되고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오랜만에 선후배,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팬들을 만나는 것이라 설레고 긴장도 됐다. 준비를 잘하고 온 만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인범은 "경기에 뛰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훈련하러 왔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하는 기분을 이미 알고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기회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에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늘 그래 왔던 것처럼 팀을 위해 희생하고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팀의 목표와 방향성에 도움 될 수 있는 역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다른 미드필더나 2선 공격수들과 호흡에 대해 "훈련에서도 어떤 선수와 같이 뛰게 되면 그 선수와 어떻게 하면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한다.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출지 모르지만 선수 한명, 한명마다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움직여주고 패스 넣어줄 수 있게 플레이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고 웃어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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